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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한 곳들 모음

대전 선사유적지 둘러보기(공원 투어), 야경

 

선사시대의 유적을 포인트로 채워놓은 심플한 도심 공원

오늘은 대전 도심에 자리한 자그마한 공원을 잠깐 둘러본 포스팅입니다.

거대한 수목원이나 넓은 광장을 품은 공원은 아니지만

정부청사 근방을 지나치다 여긴 뭔가 싶거나 궁금해하실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올려보네요.

(최근은 아니고 아직 따뜻할 적에 찍었던 사진들로 준비했어요)

 

위치부터 볼까요?

 

 

 

정부청사옆에 반듯한 네모 형태로 자리한 유적지입니다. 

유적지는 둔산동을 개발하던 30년쯤전인 1991년에 발견되어 유적공원으로 만든 것으로

도시개발 때문에 이런 과거의 역사가 수천 년을 넘어 발견되다니 신기한 일이죠.

더 신기한 건 이곳에서 구/신석기/청동기 시대 유물이 같은 자리에서 발견되었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옛날 사람들이 보기에 뭔가 터가 좋았나 봅니다 ㅎㅎ

덧붙여 둔산 선사유적지는 대전광역시 기념물 28호라는 것도 잊지 마세요~

 

주차장이 바라보이는 그늘밑 벤치에서 찍은 사진

유적지 앞에서 찍은 모습이에요.

길 건너편으로 대전 정부청사가 살짝 바라다 보이는 위치입니다. 

정부청사도 그렇고 이곳 선사유적지도 나무들이 많으니 푸르른 빛이 자연의 생동감을 더해 줍니다. 

주차는 선사유적지를 관람하려는 목적으로 방문하시는 분에 한해서 일정 시간 동안 무료입니다. 

(주차장에 진입하면 관리자가 방문 목적을 확인)

 

입구는 여러 곳이 있지만 기와지붕 아래 정문이라고 할 수 있는 입구로 들어가 봅니다.

약간 고궁 들어가는 느낌? ㅎㅎ

(입장료가 있다거나 출입을 체크하거나 그런 것 없이 자유로운 출입이 가능합니다)

 

입구로 들어가면 이렇게 경사진 모습이 반겨줍니다. 

조금 경사가 있는 편이라 아주 살짝 등반하는 재미가 있죠 ㅋㅋ 고도 7m쯤? ㅎㅎ

 

 

 

 

 

 

 

잠시 쉬기 좋은 벤치들.

 

주변부는 대로 쪽을 제외하곤 건물이나 빌딩들로 둘러싸여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도심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래서 점심 먹고 잠시 들러 산책하기 나쁘지 않아요.

살짝 경사가 있긴 해도 인간에게 녹지는 본능적인 향수를 불러일으키곤 하잖아요. 

 

주민들이 산책을 많이 한 흔적인지 이렇게 오솔길처럼 길이 나 있습니다.

나무뿌리가 드러나 있는 모습과 좁은 길의 조화.

 

 

살짝 보이시나요? 움집의 모습이~

 

가까이 다가가 봅니다.

2군데 흩어져 있는데 여기는 위쪽에 자리한 움집이에요. 

풀떼기로 얼기설기 만든 것 같지만

옛날에 이렇게 살았을 거라는 상상력을 동원해보면 흥미롭습니다. 

저 뒤편의 빌딩과 움집의 조화는 나름 쇼킹. ㅎㅎ

 

 

경사진 언덕에 잔디밭이 정원처럼~

 

 

파란 하늘이 기분 좋던 날~

 

 

선사유적지 관리소 옆에는 화장실이 있어요.

(아담하게 있으니 큰 기대는 하지 마시고 급한 볼일 해결하는 수준이라 생각하세요)

 

옆의 파란 건물은 대전무역센터입니다. 

 

 

입구 쪽과 가까운 움집인데 어둡게 처리되어서 안 보이시겠지만

저 안쪽엔 선사시대 생활모습을 연출해 뒀어요.

처음엔 누군가 사람이 있는 줄 알고 흠칫!

 

다시 경사를 뒤로하고 입구로 돌아와 봅니다. 

간단한 공원 구경은 여기까지~

아~ 야경도 봐줘야죠 ㅎㅎ

유적지를 환하게 비추는 조명이 멋지네요.

대나무의 푸른색과 잘 어울립니다. 

어디 5성급 호텔의 조경에서 본듯한 멋진 연출~ 짝짝짝!!

사진에서 왼편의 병원 쪽으로 가봅니다. 

 

그렇게 도착한 이 곳.

야경은 입구 쪽이 아니라 공원의 모서리부터 공략해볼게요 ㅎㅎ

전엔 없었는데 이렇게 새롭게 만든 계단이 있습니다. 

선사유적지에서 높은 편인 언덕 쪽으로 올라가는 계단이라 쫌 높은 느낌이 드는 계단이죠.

하지만 돌아서 들어가야 했던 불편함을 덜어주기 때문에 유용한 아이템입니다. 

더군다나 어둑했던 느낌을 조명으로 채워주니 전보다 안전해 보입니다. 

 

산책로도 환하니 야간 산책도 괜찮아 보이죠. 

 

 

시끌시끌한 도심에서 한 발 벗어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

근데 혼자 오면 그래도 살짝 무서운 느낌 ㅎㅎ

강아지랑 같이 걸으면 어떨지 궁금.

 

 

식사나 한 잔 마시기 좋은 다양한 가게들과 이웃한 선사유적지의 모습

 

어둠이 깔린 모습들입니다. 

혼자 보다는 둘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걸어볼 만한 유적지이자 공원이에요.

 

 

야경 끝~!

 

여기까지 둔산 선사유적지의 낮과 밤의 풍경이었습니다. 

차도옆이라서 적당히 조용한 서울의 덕수궁 돌담길은 아니지만

그런 느낌을 좋아하신다면 살짝 기분을 내볼만한 곳이 아닐까 싶네요. 

둘러보면 조금 작지 않나 싶고 뭔가 더 없을까 아쉽긴 하지만 

언덕의 높고 낮은 풍경이 주는 매력이 괜찮은 공원이라고 생각해요. 

포스팅을 마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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