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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IT, 서비스/제품 리뷰

사무실에서 쓰기 좋은 기계식 키보드(바밀로 저소음 적축)

그 바이러스가 그칠 줄 모르고 지구 전체를 휘감고 있어요.

지구의 사이즈가 줄어든 것처럼 그렇게 어울리고 자유롭게 이동을 하며

환경을 개발하고 자연을 훼손하던 차에 보란 듯이

브레이크가 걸려버렸습니다.  

적응의 동물인 인간은 그런 위기에서도 재택근무다 뭐다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이런 판에 소외당하면 매우 섭섭할 IT솜씨 좋은 우리나라도

재택근무부터 온라인 강의나 수업으로 언택트 사회를 향해 바쁘게 변신 중이죠. 

하지만 그런 언택트화 된 IT 환경에서도

키보드는 인간의 감성과 닿아있는 컨택트 제품이며

이것은 자연스레 품질 좋은 키보드에 대한 덕후와 일반인들의 로망을 부추깁니다. 


보통 기계식 키보드는 청축 제품으로 입문하고 계속 청축을 쓰거나, 안 맞아서 다시 멤브레인으로 돌아가거나

새로운 축들을 찾아서 끊임없이 손에 맞는 타건감을 갈구하는 기계식 키보드 좀비가 되곤 합니다.

(애플의 매직 키보드로 점프해 버리거나요.)

-그리고 끝판왕격인 커스터마이징 키보드가 있겠습니다. 

생산량도 적은편이고 그것도 운이좋아야 구매찬스를 획득할 수 있는 경우도 많아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하게 구매를 경쟁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키보드의 대중적인 축들은 타건감이 강한 순서로 소음도 비슷하게 나기 때문에 

간단히 대중적인걸로만 언급하자면 청축, 갈축, 적축, 저소음 적축 이렇게 구분할 수 있겠습니다. 

이 외에도 정말 많은 축들이 축을 제조하는 회사에 따라 다양하게 있기 때문에 그건 언젠가 다음에 다뤄볼까 싶네요.

 

오늘 포스팅할 개봉기는 기계식 키보드 모델로 바밀로의

저소음 적축 텐키리스(우측 숫자패드 없음) 제품입니다.

모델명 : VARMILO VA87M 다크믹스 RE PBT 염료승화 영문

청축, 갈축, 적축은 148,000원이구 저소음 적축은 단가가 조금 더 나가서 만원이 더해집니다.ㅎ 158,000원! ㄷㄷ

자 이제 개봉기를 시작해 보십시다. 

let's go~

 

택배 박스를 오픈한 모습

박스는 이중 박스였어요. 이 박스 겉에 더 큰 박스에 뽁뽁이로 감싸서 왔지요.

덕분에 안전한 배송으로 도착.  

 

제품 박스

감성을 터치하는 기분 좋은 수채화 느낌의 그림이 하얀 바탕 위에 그려진 모습으로

반갑게 구매자를 맞아줍니다. 뜯기 전에 벌써 흥분.

대충 과자 담는 종류의 박스가 아닌 제품을 사고 싶게 만드는 그런 견고한 재질의 박스입니다. 

 

박스 오픈

단정한 구성품의 모습

뭐 더 없나?라고 생각될 만큼 간단하고 군더더기 없는 모습입니다. 

무엇보다 재밌었던 것은 박스를 오픈하면 은은한 향기가 난다는 겁니다.

냄새를 꽤 가리는 저입니다만 그런 제게도 기분 좋은 향기였습니다. 

제품 포장지에서 느낀 것에 더해 향기로운 냄새를 맡게 되면

차갑고 계산적인 이 IT 바닥, 전자기기에서 느껴 본 적 없는 낯선 경험과 조우하는 것이죠. 

 

포장과 루프를 벗겨낸 모습

C타입이 아닌 조금 아쉬운 5핀 케이블과, 교체용 capslock, scroll lock 키캡,

키캡 교환 시 뽑을 때 사용할 리무버가 들어있어요.

키보드를 감싼 비닐포장도 꽤 보들보들한 비닐을 써서 '이 키보드는 고급이다'라는 느낌을 줍니다. ㅋㅋ

키보드 덮개는 일반적인 플라스틱이고요.

 

제품 뒷면

바닥은 알루미늄 엠블렘으로 비싼티와 자부심을 드러냅니다. 

중국산이지만 완성도는 높습니다.

높이 조절은 기본과 받침을 펼쳤을 때로 구분됩니다. 2단계 조절은 아니고요.  

 

무게는 950g

들어보니 제원상 표기된 대로 950그램쯤 나가는 게 느껴집니다.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중량. 가벼우면 밀리고 무거우면 자주 키보드를 바꿔 쓰는 사람에겐 불편.

 

키캡 확대

PBT 키캡(염료승화 키캡)이라서 확실히 키에 대한 만족도가 높습니다.

레오폴드 키캡이 꽤 알아주지만 저는 요정도로도 만족합니다. ㅎ

 

LED 백라이트

4단계의 밝기 조절이 가능한 백라이트는 '아트 라이팅'이라고 홍보하더라고요.

확실히 비키 타입의 키보드에 백라이트가 잘 어울리긴 합니다. 불빛이 더 환하게 잘 보이죠.

※비키 타입 : 키캡을 감싸는 하우징 부분이 낮아서 청소에 용이하지만 호불호가 갈리는 키보드 스타일.

                

처음엔 그냥 백라이트 없는 제품을 저렴하게 사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오래 쓸 거면

아쉬울 거 같아서 지르고 말았지요.

LED 컬러는 요즘 많이들 지원하는 RGB가 아닌 단일 색상이지만

오히려 그래선지 요란하지 않고 은은한 느낌이라서 저는 만족합니다. 익숙해지면 또 스타일도 찾겠지만 ㅎㅎ

다양한 LED 효과 대신 숨쉬기 모드만 지원해서 복잡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단점 같기도 하지만 기능이 복잡하면 오히려 안 쓸 거 같아요.  

 

책상위를 빛내줄 아이템

적축 정도면 조용하겠지 라고 생각하고 샀다가 소리가 의외로 커서 낭패를 보신 분들이 더러 있으실 텐데

소음이 1순위라면 후회하지 말고 저소음 적축을 구매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타건감은 정말 기계식 키보드중에서 부드러운 수준입니다. 키압이 높지 않아서 기존에 청축이나 갈축을 쓰셨다면

사람에 따라 심심하다는 느낌도 받을 수 있지만 저는 처음부터 치기에 부드러운 편한 키압이 낮은 제품을 찾다 보니 적당한 수준인 것 같습니다. 

저소음 적축과 무접점 키보드를 저울질하실 분들은 고민 좀 되시겠지만.

저소음 적축만을 선택지에 올려놓으신다면 바밀로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값이 좀 비싼 감이 들긴 하지만 쓰다 보면 비싼 만큼 만족할 거라고 봅니다.

아니면 비싸니까 만족하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 ㅋㅋㅋ  

염려하던 소음은 멤브레인과 다를 바 없거나 어쩌면 좀 더 조용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무실에서도 충분히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수준의 소리가 납니다. 

 

펀키스에서 제공하는 유튜브 영상

 

사각사각 거리는 소리는 키보드를 두들기는 재미와 일의 생산성을 높여주는 기폭제가 될 거 같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월급루팡을 꿈꾸기도...) 

 


 

여러 사람과 공유하는 공간에서 활용하신다면

청축이나 갈축으로 사람들 고단하게 하지 마시고 

조용한 키보드를 추천합니다~

꼭 저소음 적축이 아니어도 말이죠.

 

【간단 꿀팁】

스페이스바는 위아래의 방향을 바꿔 거꾸로 끼우면

엄지손가락이 아픈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정방향으로 쓰면 엄지손가락으로 스페이스바를 주로 치는데 아프더라고요.

동봉된 CapsLock과 ScrollLock키도 불빛이 나오는걸로 쓰시는걸 추천합니다.

눌러진 걸 모르고 쓰다보면 로그인할때 키 입력이 틀렸다는 메시지가 잘 뜨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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