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포스팅에 추가사항이 생겼습니다.
(추가사항은 맨 아래쪽에 있어요 '^')
일상에선 별것 아닌 사소한 것에 신경이 쓰일 때가 있습니다.
특히 소음 관련해서는 예민한 분들은 소음을 참을수가 없죠.
(개미들의 발구름에도 잠이 깨버린다구! '네이버 웹툰 [마음의 소리]에서 이 대사를 본 기억이 납니다ㅋ')
그런 소음중에는 PC에서 들려오는 여러가지 소음도 무시하지 못하겠죠
제 컴퓨터도 몇 년이 지나고보니 살짝 소음이 들려왔는데
익숙한 소음은 아니고 뭔가 걸리는 소음이 났습니다.
덮개를 풀고 보니 cpu쿨러쪽에서 소음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자가수리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안 되면 쿠팡에 새 쿨러 주문 넣을 생각으로 말이죠.
LED 불빛이 맘에 들어서 주문했던 제 컴퓨터의 쿨러입니다.
제대로 안찍히긴 했는데 전원커넥터를 먼저 제거하고
쿨러를 분해했습니다. 전원이 들어온 상태에서 쿨러만 제거하려고 용을 쓰다보니
다른 쿨러에 손 다칠뻔.. (※ 다른문제가 생길수도 있으니 여러분은 전원끄고 안전하게 제거하세요)
커넥터를 뽑고 팬이 정지한 모습. led도 꺼졌습니다. 먼지가 꽤 쌓였네요.
쿨러의 팬 부분만 따로 꺼내서 수리를 하기로 했습니다.
방열판은 놔두고 팬 부분만 일단 꺼냈는데 그 다음 문제가 바람개비였습니다.
바람개비 날개 부분을 뽑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더라고요.
잡기도 어렵고 자칫 부서질까 고민도 되고.
어찌어찌 안 쓰는 usb연결선으로 바람개비 사이사이를 잘 걸어서
줄을 당겨 뽑았습니다.
뽁! 하고 바람개비를 뽑아내서 후련한것도 잠시...
뭔가 아차 싶었는데
전원연결선의 납땜 부위가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ㅠ_ㅠ
이탈부위가 보이시나요?
너무 힘주어 팬을 뽑는 바람에 저렇게 나가 떨어지고 말았어요. ㅠㅠ
소음잡으려다 쿨러 바꾸게 생겼습니다.
크게 문제없겠다고 가볍게 생각하고 나름 수리 솜씨를 발휘하려다가 낭패.
여기서 살짝 고민이 됩니다.
그냥 모른체 하고 기분좋게 새 쿨러를 주문하느냐
아니면 그냥 납땜을 할 수 있게 인두기를 하나 사서 고쳐보느냐..
쿨러를 주문하면 늦게 오니 그냥 인두기로 일단 선택을 했습니다. 사실 좀 더 싸기도 했구요.
새 쿨러 괜찮은걸 사려면 일단 만원은 훌쩍 넘으니.
※사실 인두기도 좋은걸 사려면 쿨러보다 비싸긴 합니다. ㅎ
아무튼 이렇게 연장을 구하려고 신나게 다이소로 달려가서
물건을 찾았습니다.
공구류를 파는 매대에 전기인두기가 진열되어 있더군요.
저는 인두기보다는 땜납을 찾는데 더 시간이 걸렸네요.
부피가 작기도 하거니와 얼핏 보면 철사묶음이
꼭 땜납처럼 생겨서 혼동하는 바람에 철사를 구매할 뻔~ ㅋㅋㅋ
인두기(5,000원), 땜납(1,000원) = 6,000원으로 쇼핑을 마치고~
빠른 복귀!
그리고 포장을 뜯고 자태를 드러낸 납땜용 인두기
오천원짜리지만 구색은 제대로 갖춰놓은 인두기의 모습입니다.
주의사항은 꼭! 제대로 읽고 사용해주세요.
아무래도 높은 열로 작업을 진행하는 장치라서 사용할 땐 주의가 필요합니다.
땜납은 소소한 수리나 가정용으로 제작되어서 많은 양은 아니지만
이것만으로도 제가 쓰려던 목적에는 충분히 사용이 가능한 어마어마 한 용량.
포장에 납 성분이 표시된 걸로 보아서는 무연납은 아니고 유연납 같습니다.(작업시 환기 필수!)
자 설명서대로 인두기를 10분정도 켜둔후
환기가 잘되는 곳으로 가서 납땜을 했습니다.
납땜할때 나오는 연기가 매우 해로움.<강조>
(납땜하는 건 사진 찍기엔 너무 엉성한 모양새라서 사진은 준비하지 못했어요.)
전문가는 아니라서 대충 접합만 되면 된다는 생각으로
노력했더니 아래처럼 어떻게 붙이기는 했습니다.
땜질한 부위가 엉겨붙어서 이게 맞는건가 불안하긴 했어요.
그럼에도 나름 겉보기엔 괜찮았는데 문제는 요녀석이 잘 돌아가느냐겠죠.ㅎ
제가 작업한 납땜 부위와 기존의 납땜을 보면 작업하시는분들이 정말 어떻게 하신건지
뭔가 작품같고 멋져보입니다. ㅎㅎ
자 조립은 분해의 역순답게
먼저 기판이 있는 부분을 하우징이랄까 그곳에 먼저 기판을 고정시키고
그 위에 팬을 꽂아줍니다. 간단하죠. 그 다음은
CPU방열판위에 장착후 전원커넥터를 연결해줬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네~ LED 라이트도 잘 들어오고 팬도 힘차게 잘 돌아갑니다 ㅎㅎ
그러고보니 애초에 쿨러에서 났던 소리의 원인은 제대로 확인도 못했는데
어떻게 분해해서 다시 조립하다보니 소리는 잡혔네요. ('^')?
인터넷 쇼핑몰에서 조금 더 돈을 썼더라면 새것 냄새나는
새쿨러를 장착했겠지만 저는 그런 새것에 대한 미련보다는
셀프 수리를 해놓고 보니 뿌듯함이 더 큽니다 ㅎㅎ
안 고쳐졌으면 돈쓰고 후회만 했겠지만 말이죠.
다이소 인두기로 간단한 수리를 하고 보니 다른것도 욕심 나기는 하는데
그래도 수리할 일은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네요. (^-^)
여기까지 다이소 인두기 납땜 후기, CPU 쿨러 수리에 대한 간단한 포스팅이었습니다~
★추가사항!!!
이렇게 대충 납땜하면 다 잘될줄 알았습니다.
근거도 없는 납땜 0회 경험자가 지나치게 과신하면 문제가 생기는 법이죠.
네... 큰 실수였어요.
다시 이전처럼 쿨링팬에서 소음이 들려왔고 이게 대체 뭔 일인가 싶어서 다시 뜯다가
납땜했던 곳이 떨어져버렸습니다.
더운날 불쾌한 감정이 스멀스멀.. 그래도 뭐
"남땜 그거 대충 녹여서 해보니 별거 아니던데" 라며 건방진 생각이 들더라고요ㅋ
그렇게 다시 납땜을 해서 대충 엉망으로 땜질을 한 후
전원커넥터를 연결했는데 이젠 소음이 문제가 아니라 PC가 꺼지네요. ( 0.0 )
2번 더 꽂았는데 역시나 전원이 꺼지고 이젠 다른 부품도 망가질까봐 더는 못해봤습니다.
황당했지만 제가봐도 엉망으로 너무 대충 납땜을 해놨기에
일단 다시 해체후
오기로 다시 납땝기를 가열하고 막무가내 분노의 땜질을하다가
납땜은 커녕 기판을 시커멓게 태워먹고 전선도 태워먹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결국...
쓰레기통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and 지금 방열판만 붙여놓은채 컴퓨터 쓰면서 새쿨러 알아보는 중입니다.
인두기는 역시 납땜 경험이 있거나 사용할줄 아시는 분만 구매하셔서 쓰는걸 권합니다.
아니면 납땜을 배우려고하거나 경험을 쌓으며 계속 사용하실 분이나..
제품 자체는 괜찮아도 쓰는 사람이 쓸 줄 모르면 역시나 좋은 연장도 창고행이죠 ㅋㅋㅋ
돈은 날렸지만 실패의 경험이라도 쌓았다고 웃으면서 새 쿨러를 찾습니다.
수리도 땜질도 실패했지만 이런 경험담이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길 바라며
포스팅을 마칩니다.
항상 뭔가 연장을 다루거나 전기와 관련된 부품을 고칠땐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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