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청 직원들의 노력으로 일궈낸
화려한 국화들을 마주칠 수 있는 반가운 전시회~
멋진 공원에서 열렸던 국화전시회의 기억
철마다 벌어지는 장미축제, 벚꽃축제, 튤립축제도 좋지만
대전 유성구의 유림공원은 어느샌가 매해 가을마다 국화전시회의 명소가 되어
시민들에게 국화도 예쁘다는 걸 다양한 전시물들을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공무원들의 열정과 노고로 만든 국화들이라
작은 화분 하나에도 정성이 느껴졌습니다.
이걸 어떻게 다 키웠나 싶을 만큼 많고 다양해서 너무 고생한 건 아니신지
살짝 걱정되었던 기억이 나네요 (^_^ )
점차 규모가 확대되어 국화축제 시즌엔 주변이 국화향으로 가득해질 만큼
많은 국화들을 만나볼 수 있었던 즐거운 기억을 되살려 봅니다.
여건이 사진찍을 당시와는 많이 달라진 지금,
앞으로의 운영은 어떻게 될지 궁금한 가운데
이전에 둘러봤던 사진을 올립니다.
어떻게 다들 알고 오신 건지 홍보를 잘한 덕분인지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서 북적거리던 기억이 납니다.
꽃구경도 좋지만 사람 구경만큼 좋은 게 또 어디 있나요.
다들 기분 좋은 얼굴에 사진 찍기 바빠서
저도 분주히 사진도 찍고 한편으론 구경꾼이 되어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가족들이 어디 멀리 갈 필요 없이 다니기 좋은 위치라서 많은 분들이 찾은 듯합니다.
(단지 문제는 주차라는 것..) 다행히도 대책이 마련되어 있어서
저는 당시 인근 대형마트 주차장에 주차를 했어요. 마트에서 쇼핑도 해주면 윈윈 이겠죠?
유림공원에서 유성천을 지날 땐 이렇게 징검다리를 건너 줘야 또 제맛입니다.
실제로는 하상여과시설가동보로 기능하는 구조물이라고 합니다.
건너가게 되면 먹거리를 파는 푸드트럭들이 여러 대 있어서 저도 사 먹은 기억이 납니다.
공원에 설치된 데크위에도, 유성천을 가로지르는 어은교 위에도 국화들이 가득합니다.
남는 것은 사진이니 여기저기서 찰칵거리던 소리가 났었네요.
적당히 둘러보기 좋게 이어진 길들이 관람객들의 동선을 분리시켜 줘서 한쪽으로
몰리는 일 없이 구석구석 돌아봤습니다.
유림공원 가운데엔 이렇게 예쁜 한반도를 닮은 인공 연못도 있습니다.
이름도 '반도지'라고 하여 직관적인 작명을 뽐냅니다.
물레방아와 정자, 돌탑과 여러 가지 조형물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보기 좋고 그만큼 사진 찍기도 좋았어요.
너무 많은 꽃과 조형물을 보다 보니 정신이 없어질 즈음
이렇게 가을 분위기를 드러내는 나름 다소곳한 코스모스도 만날 수 있습니다.
코스모스는 은근히 추억을 생각나게 하네요.
코스모스~~♬ 피어있는~~~♪
높다란 에펠탑을 형상화한 국화조형물이 연인들을 반기고
기차 장난감으로 유명한 토마스를 닮은 조형물은 아이들을 반깁니다.
인파가 너무 많아서인지 이땐 앉을자리가 부족했던 기억이 납니다.
돗자리 정도는 챙겨간다면 앉아 쉴만한 곳이 좀 있으니
평소에 가게 된다면 여유를 누려보시면 좋겠네요.
토끼들이 깡총거리던 사육장의 모습입니다.
점잖게 전시회를 찾은 방문객들에게 인사하는 국화들과 달리
옴뇸뇸 풀 뜯기에 열중이던 귀여운 토끼들이 사람들을 즐겁게 해 줍니다.
최근엔 자리를 옮긴 모양인지 흔적만 있어서 아쉬웠어요.
끝으로 붉게 물든 낙엽을 사진으로 담습니다.
인파 덕분인지 지칠 만큼 걸어서인지
정신없이 구경하고 또 먹고 마시다 보니
시간이 훌쩍 흘러버렸어요.
그래도 오랜만에 이것저것 부지런히 찍다가
가득 찬 메모리카드를 보니 뿌듯합니다.
축제답게 붐비는 모습에서 나들이는 꽤 성공적이었던 기억입니다.
마스크 없이 걷고 이야기하던 그리운 모습들
앞으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이야기를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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