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자리한 지혜의 전당, 국립 세종도서관을 가보자~
세종시의 랜드마크, 국립도서관의 위엄
오늘은 2013년 12. 12일 개관한 국립 세종도서관 이야기입니다.
개관 7주년을 얼마 앞둔 지금
자주 다녔음에도 포스팅을 한 적은 없어서 생각난 김에 다녀온 후기를 써봅니다.
호수공원을 찾을때면 꼭 들리곤 했는데
한창 거리두기가 심할때는 폐쇄되다시피 해서 구경만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나마 지금은 인원수 제한이 있긴 하지만
방문예약을 하면 출입이 가능하니 다행이라면 다행이네요.
아무튼 출입이 엄격해진 지금도
지혜의 샘, 지식에 목마른 도서관쟁이들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도서관을 즐겨 찾습니다.
마스크라는 아이템만 착용해주면 만사형통!~
대신 책에 너무 몰두하면 머리가 금세 뜨거워져 식혀야 할 필요성이 자주 생겨요.
(근데 바깥바람을 쐬려고 한 번 나오면 재출입이 불가이니 주의!~)
위치확인을 위해 지도부터 보시죠~
위치 : 세종특별시 다솜3로 48 (지번:어진동 산114)
정부청사와 호수공원 곁에서 존재감이 확실한 위치~
도서관 정문 위치입니다.
유리로 투명하게 만들어서 개방적인 느낌의 세련된 입구입니다.
도서관 정문에서 왼편을 바라본 모습.
아직 준공되기 전의 건물들이 많지만
몇 년 만에 많은 건물들이 생겨서 이제는 스카이라인이 달라졌어요.
오른편의 정부청사도 낮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꽤 높이가 있어요.
나무에 좀 가려져 있지만 도서관 주차장입니다.
만차가 잘 되는 인기 있는 주차장,
만차가 된다면 도서관 길 건너에 있는 넓은 호수 제2주차장 을 쓰는 걸 추천.
입구로 들어서서 방문예약을 확인해주고 입장을 했어요.
도서관 대출증이나 모바일 대출증이 필요합니다.
※모바일 대출증은 그냥 발급받을 수 없고 대출증 발급자에 한해서 발급이 가능해요.
※온라인 회원만 가입된 상태라도 신분증 확인으로 출입할 수 있으니 너무 걱정은 마시고요ㅎ
모바일 대출증의 이용안내 사항은 아래 사진 참조.
입장을 하셨다면 높고 넓은 로비를 마주치게 됩니다.
크리스마스 시즌답게 근사한 트리가 기분 좋게 반겨줍니다.
◆ 1층 로비
도서관 아니랄까 봐 책으로 쌓아 올린 큼지막한 트리~
여럿이 오셨다면 옹기종기 모여 앉아 기념샷 찰칵~
주말엔 많이 붐비던 로비의 소파들~
예전엔 책을 보다가 나른해지면 나와서 반쯤 누워서 졸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좀 졸거나 잠시 자고 나면 정신이 또렷하니 집중이 잘 되던 기억 있으시죠?
1층 출입구입니다.
지하층의 어린이 자료실에서도 출입이 가능하긴 하지만
전 여기로 출입하는 게 좋더라고요.
◆ 1층 자료실
입구에 들어서면 보이는 모습입니다.
바닥은 발소리를 줄일 수 있도록
약간 폭신한 바닥재로 마감되어 있어요.
천장은 흰색이 아니라 특이하게 생긴 도넛 모양의 조명이
따뜻한 색감의 빛으로 도서관을 밝혀주고 있어요.
반납과 대출을 위한 직원들의 데스크
야무지게 생긴 책상과 고급진 스탠드 조명 ㅎㅎ
뭔가 알 수 없는 작은 소리가 나는데 이게 아마 백색소음일 거예요.
공간이 너무 조용하면 조용히 하는데 신경 쓰느라 오히려 집중하기 힘들기도 하니
도서관에서 쓰면 좋은 기술 같습니다.
이제 이층으로 올라가 봅니다.
로비가 있는 입구 쪽 계단도 좋지만 저는 호수공원 쪽 계단을 이용해서 올라가 봅니다.
이 계단도 건물 측면의 넓은 통유리 덕에 시원한 개방감을 가지고 있어요.
반대편으로 돌아서면...
이렇게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서 자료실 공간과 또 다른 공간이 열려있습니다.
하얀 부채로 멋을 낸 백색의 미(美)가 살아있는 공간.
근데 오랜 시간 공부를 하기에는 벤치 형태라서 허리가 아파요.
적당히 쉬엄쉬엄 공부를 하거나 가볍게 책 읽기에 좋아 보였네요.
(노트북으로 오랫동안 앉아계시는 분들 허리 조심~)
다시 뒤돌아 보면.
지하층의 어린이 자료실이 보입니다.
어린이 자료실에서 창문 밖을 보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터가 있어요
공간을 채우는 종이비행기가 연상되는 조명이 눈길을 끕니다
모빌처럼 떠 있으니 아이들이 꿈을 키우는 공간에 잘 어울려요.
◆ 2층 자료실
2층은 층고가 굉장히 높아서 시원한 개방감을 자랑합니다.
큰 기둥 사이로 중앙 복도가 있고
복도에는 이렇게 낮은 책장들이 외국도서를 품고 있어요.
70만 권이 넘는 장서를 자랑하는 세종도서관이지만
서고에 보관된 책들도 많을 테니 이 정도의 규모로 평소에 볼 수 있네요.
정책자료들도 있으니 공무원 분들이나 필요하신 분들이 있다면
참고할 때 도움이 많이 될 거 같은 2층 자료실입니다.
뭔가 스마트해 보이는 도서관의 전자기기들.ㅎㅎ
멀티미디어 코너입니다. 디지털 자료들을 열람하거나 PC로 검색 등을 할 수 있어요.
(지금은 이용하기 어려울 수 있어요)
한쪽으로 걸어오면 간행물들을 모아놓은 곳이 나옵니다.
먼저 만날 수 있는 건 신문들과 여러 가지 단체나 기관에서 발행하는 간행물들입니다.
테이블이 큰 편인데 의자가 하나씩 있지만 원래는 테이블당 의자가 4개씩.
벽 쪽으론 뭔가 즐거운 소파랄까.. 벤치가 있습니다.
공부하다 허리가 아프다면 잠시 누워보고 싶은 그런 기다란 벤치네요.ㅎㅎ
살짝 어둡게 나왔는데 여기는 잡지들을 읽기 좋은 열람코너입니다.
무엇보다 높은 곳에서 호수를 내려다볼 수 있어서 괜찮은 전망을 자랑하죠 ㅎㅎ
깊이 있는 독서보다는 가벼운 맘으로
새롭게 발행된 잡지들을 읽으면서 휴식하기 좋은 공간입니다.
지금은 여기까지 둘러볼 수 있었어요.
나머지 시설은 아래 사진으로 설명을 대신할게요.
일반적인 도서 열람과 대여를 하신다면 3층은 거의 이용할 일이 없고요
4층은 전에 식당이 있어서 괜찮은 가격으로 한 끼 먹기 좋아서
꽤 갔었는데 지금은 영업을 하지 않으니 아쉬웠어요.
밥 먹으면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근사했는데 다시 영업을 하면 좋겠네요.
다시 1층 로비로 내려가 봅니다.
한편에 마련된 전시실에서는 삐삐 관련해서 전시가 열리고 있네요.
책만으로는 조금 심심할 수 있는 도서관을
이런 전시들이 채워주면 좋죠.
자주는 아니어도 바뀌는 여러 가지 테마의 전시들이 재밌었던 기억입니다.
(이 전시는 공간의 절반 정도 쓴 것 같아요)
로비를 나서 도서관 왼편으로 내려가 봅니다.
잔잔히 흐르던 인공 개천이랄까 그런 게 계단 옆에 있던 곳이죠.
계단을 내려가면...
도서관 제3문이 나오는데
지금은 정문으로 출입을~
거리두기 이전, 국내에서 제일 인기 있다고 생각하던 놀이터입니다.
사실 아파트 놀이터랑 큰 차이가 없는 구성인데
평범한 놀이터도 도서관에 온 아이들은 뭐가 그리 신나는지 다들 잘 뛰어놀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ㅎㅎ
여기까지 도서관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놓치지 말고 들러주면 좋을
국립 세종도서관이었어요.
동네 도서관의 작은 규모에 아쉬울 때 들러보면 나름 바람 쐬는 기분도 들고
즐거운 도서관입니다.
단순히 건물만 있는 게 아니라 주변 환경이 탁 트인 편이고 주차하기 좋아서
세종시민들의 사랑받는 도서관이었습니다.
※ 21년에 시립도서관(세종특별 자치시 고운동 2103)에서 개관하면 이용객들이 분산되어
더 쾌적한 이용이 가능할 거라 생각되네요.
포스팅을 마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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