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커피가 함께 있는 곳이 있다면
그런 곳은 놓치지 말아야 한다.
음식점도 맛집이 있듯이 서점도 맛있는 책 읽기
푸른 하늘 아래 부지런히 맛집 탐방을 하듯
책 집도 탐방을 해보고 싶어 지는 계절입니다.
오늘은 예전에 봐 두기만 하고 가보지 못했는데
오랜만에 발길이 닿아서 다녀온 영풍문고 이야기입니다.
서점이라고 하면 어떤 분들은 자동적으로 그려지는 어떤 선입견이 떠올라
살짝 고리타분하게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서점도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변화하고 있습니다.
인테리어도 멋지게 바뀌고 갖춰놓은 물품의 종류들도 다양해지며
이제는 카페까지 센터에 갖춰놓아 사람들의 발길을 재촉합니다.
여유와 교양을 보충하는 문화생산기지로 손색없는
대형서점을 둘러본 방문기 시작합니다~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매드블럭 3층에 자리한 영풍문고의 입구입니다.
복합터미널에도 영풍문고가 있지만 오늘은 여길 둘러봅니다.
정확한 위치는 - 대전 유성구 대학로 60 매드블럭 3층입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00~ 오후 22:00(연중무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면 2군데의 입구가 있는데 그중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입구입니다.
들어서기 전부터 화려한 조명이 나를 감싸~.. 아니, 예쁜 조명 덕분에 설렙니다. ㅎㅎ
벽돌로 마무리한 외벽도 서점과 잘 어울리네요.
입장하면 마주치게 되는 베스트셀러와 신간 서적 진열대입니다.
좋은 책들이 너무 많아 선택하기 어려운 게 고민이라면 이곳에서 해답을 찾아봅시다~
읽어본 책들을 만나면 역시 반갑네요.
매달 새로운 책들이 진열되는 잡지들의 보금자리입니다.
여행, 리빙, 경제나 건축 잡지들을 주로 읽는 편이지만
다른 잡지들도 표지들이 개성 넘치고 매력이 철철~
넓고 높은 층고를 가진 매장은 확실히 개방감을 줍니다.
좁은 매장들을 들어서면 요즘처럼 조심하게 되는 경우가 잘 없는데
그래서인지 넓은 공간에 들어서면 조금은 안심을 하게 됩니다.
오픈 시간이 얼마 넘기지 않아서 아직 고객들이 적어서 그런 걸 지도 모르겠네요.
책만으로도 훌륭한 디스플레이이지만
건조한 곳에 생기를 제공하는 화분과 환한 조명들이 밝혀주면
여러 곳에 마련된 자리에서는 구매리스트에 올린 책들에게 집중하기 좋고,
통창을 통해서 외부와 연결된 느낌을 주는 것도 좋네요.
책장을 밝혀주는 환한 조명들이
구석구석 주인들을 기다리는 책들을 뽀얗게 만들어줍니다.
"여기예요 여기~"라며 책들이 불러주진 않지만 조용히 책장 속에서 빛나고 있어요.
영풍문고엔 이렇게 THE CAFFE라는 카페가 있습니다.
소규모 서점에서는 아쉽지만 기대하기 힘든 조화, 대형서점의 매력입니다.
가격도 괜찮습니다. 보통 이런 곳에 들어선 카페는 비싸던데 흑당 버블 라떼가 3,900원이라니!
좌석도 괜찮아 보여요. 긴 선반형 테이블에 등받이 있는 의자의 조합.
책을 읽으려면 일단 무조건 의자가 좋아야 됩니다.
등받이가 없는 의자들은 책 읽을 때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카페 옆엔 이렇게 아래층으로 통하는 계단도 있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도 좋겠지만 이곳으로 곧바로 올라오는 것도 괜찮죠.
집중하고 계시는 분들의 모습에서 서점의 매력을 느껴봅니다.
카페에만 자리가 있고 책을 읽을 수 있는 건가 싶으시겠지만
영풍문고는 관대합니다. 많다고는 할 수 없지만 자리가 여러 곳 있어요.
위 사진에 보이는 공간이 그곳인데요 입구에서 맨 왼쪽에 독립된 공간에 자리들이 있습니다.
들어가 보시죠~
이곳입니다. 여러 개의 테이블과 의자들이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방문객들에게 책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합니다.
이곳도 조명들이 공간의 빈틈을 채워줍니다.
창밖의 자연광도 좋지만 집중하기에는 부분조명이 좋죠.
계산대 근처엔 이렇게 멋지게 조성해놓은 소파와 책장, 화분과 그림도 있습니다.
잠시지만 갤러리에 온것처럼 우아하게 소파에서 책을 읽어봅니다.
멋진 구성이라 사진을 찍어줘야 할 것 같아서 무조건 찍고 봤어요.ㅎㅎ
자 그렇게 둘러본 입구 왼편이 서점의 모습이었다면
오른편은 팬시상품과 어린이 도서를 진열하는 공간입니다.
사실 책보다는 손이 더 가게 되는 곳이 이런 문구들이죠.
언제 써도 쓰기 때문에 충동구매를 하더라도 후회가 덜한 느낌, 아시죠? (^_^)
문구류부터 휴대폰 케이스까지 없는 거 빼고 다 있는 구경거리 가득한
공간이라서 한참 둘러봤습니다.
스티커북이나 동화책들, 다양한 어린이 도서들이 구비된 공간입니다.
알록달록 예쁘게 꾸며놓아서 아이들에게는 책과 친해지는 계기가 되겠죠.
계단식으로 꾸며놓은 공간에서
아이랑 함께 책 읽기도 가능합니다.
그 옆은 이렇게 앉을자리가 복도를 향해 마련되어 있습니다.
골라잡아 할인받는 재미는 서점에서도~
계산대의 모습입니다.
기분 좋게 계산하고 또 새로 나올 책을 기다려 보자고요~
출입구 근처에 있던 빨간 우체통~
큼지막하니 존재감이 가득~
느린 우체통이라는 이름답게 1년 후에 배달된다고 합니다.
그렇게 이거 저거 한참 구경하고 내려온 매드블럭 옆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다양한 점포들이 선들 공원을 사이로 많이 있어서 활기찬 모습이었어요.
원치 않은 방향으로, 내 마음과 달리
전혀 뜻밖의 상황으로 흘러가는 세상이라
방황도 많이 하고 길을 잃은 분들도 계시겠지만
한 권의 책, 한 잔의 커피라도 드시면서
때로는 돌파구를 마련하고, 기운을 내고
즐거운 시간을 가지며 힘내시면 좋겠네요.(저도 포함)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포스팅을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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