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 타임월드 대전 백화점 리모델링 근황

온라인의 가성비가 아니라
오프라인의 품격을 추구한다

리뉴얼중인 대전 갤러리아 타임월드

백화점의 변신이 궁금하다

시간의 흐름 따라 도시의 풍경이 달라지듯 

계절의 변화를 따라 옷을 갈아입듯이

건물의 외관도 낡은 느낌을 준다면 리모델링을 통해서 

산뜻한 모습으로 탈바꿈하는걸

일상을 돌이켜보면 자주 떠올릴 수 있어요. 

 

주변의 낡은 다세대 주택이 리모델링 공사로

신축 같은 모습으로 변신하는 걸 구경하는 재미가 나름 있었는데

백화점의 경우라면 어떨까요?

네. 역시 뭔가 달라도 다를거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백화점이나 거대한 쇼핑센터들은 보통은 지역의 랜드마크와 같은 기능을 하기 때문에

꽤 정성을 들여 새단장을 하는 편이죠.

그래서 오늘은 간단하게 외장 리뉴얼 공사를 진행 중인 대전 갤러리아 타임월드 백화점의

변신이 어느 정도 진행이 되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게요. 

외장공사는 진행되어도 백화점은 정상적으로 영업 중이니 쇼핑은 놓치지 마시고요.

(백화점 외관이 쇼핑 선택의 첫 번째 기준이 아니긴 하죠ㅎ)

 

아무튼 그렇게 백화점의 변해가는 모습과 근황이 궁금하실 분들도 계실 것 같아서 포스팅해봅니다. 

Before & After를 위한 중간과정쯤 되겠네요.

먼저 이전의 모습을 만나볼게요. 

공사 이전의 타임월드 사진

둔산동의 개발 역사와 함께한 타임월드.

 

 

공사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된 상태의 리모델링 중인 모습입니다. 

외벽공사를 위한 비계가 한창 설치되던 모습이네요.

시스템 비계가 차곡차곡 쌓아 올려지는 모습이 높이 때문인지 나름 볼만합니다.

저런 모습도 어쩌면 구경거리인 셈이죠. ㅎㅎ(하지만 가까이 가면 위험하니 멀리서 구경을..)

이때의 모습도 괜찮았지만 아무래도 새롭게 생겨나는 경쟁사들도 생각하면

변신이 마땅히 필요한 거 같긴 합니다. 

좀 올드해 보이긴 하네요.

아무래도 1997년에 9월에 준공된 걸 생각하면 20년을 뛰어넘은 세월 동안

건물도 유행이 많이 변하긴 했죠. 역시 변화가 빠른 다이내믹 코리아입니다. ㅎㅎ

 

 

오른편에 통로로 이어진 건물도 함께 리뉴얼 공사가 진행됩니다. 

주차빌딩까지 총 3개의 건물이 함께 공사가 진행되니

비계 설치하는 것만 해도 기간이 한참 걸렸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조금 더 흐르고.

시스템 비계가 모두 설치된 후 백화점의 경관을 위한

포장(?)이 비계를 덮고 있는 모습입니다. 

현대미술작품이 거대한 캔버스 위에 펼쳐진 것이라고 생각하면 나름 예술입니다. ㅋㅋ

일반적인 공사장에서는 보통 회색으로 덮어두던데

백화점 정도에서 보여줄 만한 퍼포먼스라고 생각했어요.

 

 

이 사진은 한창 태풍이 연거푸 상륙할 당시의 모습. 

멀쩡하던 덮개를 벗겨낸 건 역시나 

강력한 태풍의 엄청난 바람을 대비하기 위한 모습 같네요.

대충 괜찮겠지 하면서 넘기지 않고

태풍 대비를 위해 깔끔하게 걷어낸 듯합니다.

 

 

마지막 사진들은 비교적 최근에 찍었던 사진들입니다. 

아직 백화점 건물은 덮여 있었지만 

나름 재단장이 끝났을 때의 모습을 짐작할 수 있는 사진이에요. 

대로변이 아니라 백화점 뒷길에서 바라본 주차빌딩의 모습.

백화점 본관 건물과는 달리 이곳은 일반적인 공사장처럼 회색 덮개로 덮여 있습니다. 

공사가 완료된 곳은 일부분이 덮개가 걷어져 있네요. 

 

 

주차빌딩을 지나 백화점과 다른 건물 사이를 잇는 보행교 아래

타임월드 광장 부근입니다. 

이 광장이 넓진 않아도 나름 멋있었는데 변신을 기대해 봅니다. 

 

 

일부 완료된 곳의 공개된 꽃잎 모양의 외관 모습입니다. 

동일한 모양의 꽃 같은 형태의 밝은 색 강판 구조물이

백화점의 외관을 화사하게 만들어줍니다. 이런 건 일률적인 게 아니라 통일성이죠 ㅎㅎ

압구정 갤러리아 웨스트점 느낌이 살짝 드네요.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 WEST

타임월드점의 꽃잎 모양도 미디어 파사드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

조명과 어우러진다면 굉장히 역동적이면서도 고급진 느낌을 드러내겠죠.

단순히 대형 LED 디스플레이에 의존했던 심심했던 모습이 아니라

외벽 전체가 훌륭한 마케팅 콘텐츠가 되는 겁니다. 

(공사현장을 아무리 포장해도 공사현장인지라 그간

어수선했던 거리의 풍경도 많이 바뀔 테고요.) 

 

 

갤러리아 광교점

갤러리아 광교점이 호불호가 갈릴만한 파격적인 외관으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면

타임월드점은 우아하고 정갈한 매력이 돋보일 거 같습니다. 

 

 

완성된다면 아래와 같은 모습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갤러리아 타임월드 리뉴얼 외관

아름다움을 추구하다 보면 결국엔

예술과 닿는 게 아닐까 싶은데 리뉴얼이 끝나면

공공예술의 영역으로도 기능할 만큼 그 존재감은 확실할 것 같네요.

너무 임대료에 치중한 반듯한 상가용 건물들이 식상했는데 

이런 건물의 존재는 반갑습니다. 우수고객은 아니지만 말이죠 ㅋㅋ

재미있고 다양한 건물이 독특한 도시의 풍경을 만들어 주길 기대하면서

포스팅을 마칩니다~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대전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