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그 참을 수 없는 탄수화물의 유혹
그리고 떡볶이의 동반자, 쿨피스
만만해서 좋은 떡볶이 맛집엘 가봤나~
길거리 음식이 슬슬 땡기는 계절입니다.
뜨끈한 국물, 매콤한 군것질은 언제나 즐거워요 ㅎㅎ
쫄깃한 식감으로 다이어트를 하겠노라 다짐했던
어제의 우리를 작심삼일꾼으로 만들어버리는
떡볶이는 어느샌가 보조적인 메뉴가 아니라
메인디쉬로 자리 잡았습니다.
먹을만한 떡볶이 전문점은 가격도 그만큼 뛰어서 슬프지만
오늘은 가격 부담 덜어내어 먹기 좋은 떡볶이 집이에요.
빨봉분식이라는 B급 감성 가득한
이름을 내세운 가게인데요
뭐 먹을 거 없나 하다가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급하게 들어가 본 곳이에요.
그냥 가격이 괜찮아 보이길래 들어가서 한 그릇 해치운 김에 후기를 남겨보네요.
가게 앞의 모습
'마음을 파는 분식집'이라는 슬로건이 나름 인간미.
가게 내부의 모습입니다.
노출된 콘크리트 느낌이 살짝 나는 카운터를 비롯해
여느 대학교 앞 점포들이 다룰만한 인테리어를 가진 가게입니다.
타깃 연령대는 역시나 메뉴도 메뉴인지라 학생이나 젊은 분들이 많이 찾는 것 같았어요.
친절하게 와이파이 비번이랑 화장실 비번도 큼지막하게 걸어놨습니다.
데이터가 항상 목마른 현대인들이
떡볶이 먹으면서 유튜브라도 잠시 보려면 와이파이도 꽤 친절한 서비스입니다.
화장실도 자유 개방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열쇠를 받아가는 번거로움이 없어서 다행.
(매번 가게들마다 비밀번호 누를 때 버벅대며 실수를 해서 2번쯤 작동시키네요 ㅋㅋ)
술 마시고 부어라 마셔라 하는 단체 회식이 아니라
여기는 삼삼오오 옹기종기 모여서 들릴만한 '분식점'이므로
테이블들이 딱 떡볶이를 비롯한 분식점 음식들을
올려놓고 먹기 좋은 크기로 다수 배치되어 있었어요.
(지금 보니 화장실 위치까지 그림으로 그려뒀네요)
메뉴들입니다.
가격이 여타 떡볶이 전문점에 비한다면 나름 괜찮은 수준이죠?
김밥천국과도 큰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이날 시킨 메뉴는 SET 1 이었어요
set 1 - 빨떡 or 치떡 or 맵떡 + 튀김오뎅(6개) + 고기군만두(6개)+쿨피스(용량 930ml)
입니다.
지금 보니 치즈볼도 하나 시켜먹어 볼 걸 아쉽네요. ㅎㅎ
대접에 담겨 나오는 떡볶이를 보니 포스팅하면서 허기지네요.
(역시 음식점 후기는 배부를 때 포스팅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_^)
맛은 제 기준엔 맵지 않고 적당히 먹기 좋은 식감과 맛이었습니다.
호불호가 나뉘는 맛이 아닌 두루 즐기기 좋은 그런 맛.
고기 군만두와 튀김오뎅입니다.
만두는 바삭! 튀김오뎅은 쫀득~
셀프로 몇 가지 반찬을 담아와서 배치하면 즐거운 식사시간 준비 끝!~
기분좋게 떡볶이를 양념에 이리저리 비벼서 즐겁게 먹어줍니다.
고기 군만두도 씹고뜯고 맛보고~ 튀김오뎅으로 마무리~
그리고 준비된 쿨피스를 한 잔 또 한 잔~
그래도 큰 쿨피스라서 떡볶이 다 먹을때까지 남았어요 ㅎㅎ
많이 시킨건 아니라서 배부르게는 아니었지만 적당하게 배를 채운만큼
계산을 끝내고 기분좋게 가게를 나서봅니다.
가게 주변의 모습입니다.
근처 오피스텔 주민이나 아파트 주민들, 근처 학원을 오가는 학생들이
많이 들릴만한 위치였어요.
큰 기대없이 들렸지만 맛있게 떡볶이와 쿨피스로 식사를 한 기억을 되짚어 보며
포스팅을 마칩니다. ㅎㅎ
'고생한 나에게 주는 선물로 오늘은 떡볶이를 먹어볼까?' 싶을때
기억이 난다면 그런 곳은 괜찮은 곳이겠죠.
빨봉분식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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