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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story

킵고잉(KEEP GOING) 책 리뷰, 신사임당 이야기.

《나는 월 1,000만 원을 벌기로 결심했다》
부의 서행차선을 달리는 유튜버 신사임당의 현실적인 도전 이야기

 

 

 

 

 

▶100만 구독자(현재 96만)를 보유한 유튜버.

수십억 건물주.

▶스마트 스토어로 월 수천만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는 남자.

▶클래스 101에서 잘 나가는 코칭 크리에이터.

이 수식어는 모두 유튜버 신사임당(주언규)을 설명하는 문장들이다. 

그리고 얼마전 이에 더해 책의 저자라는 타이틀이

하나 더 추가 되었다. 

바로 오늘 둘러볼 『KEEP GOING-킵고잉』을 출간함은 물론

어느새 이 분야 베스트셀러 순위까지 진입시킨 것이다. 

겉으로 보기에 부족할것 없고 승승장구 해온 인물 좋은 사람이지만 

그는 말한다. 자신은 평범하고, 오히려 평균보다 더 떨어지는 사람이었다고 말이다.

 

 

 

 

 

 

 

 

 

 

 

그는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서기 전 예전에

처음 무기력했던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학교 다닐 땐 왕따나 다름없었고 졸업 후

대학교는 게임이나 실컷 하면서 대충 다니다가

어찌어찌 경제 프로그램을 만드는 PD까지 되었지만 현실은 그리 나아지지 못했다. 

(기본급은 200만 원도 채 되지 않았고 연차 많은 선배들의 월급도 

그리 나은 형편은 아니었다고 한다.)

 

운이 좋아 경제방송을 담당하던 가락으로 

주식 투자를 성공시켜 본 적도 있지만 큰 이익을 내지는 못했고 

마침내 이직을 하던 시기에 가진돈 4,000만 원을 털어 넣어 동업자와 함께 사업 하나를 시작했다. 

스튜디오를 렌탈하는 사업이었는데

본인은 당시 이직중이었고 아내는 임신 중이었고

사는곳은 별볼일 없었기 때문에 갖은 노력으로 그는 열정을 불태웠지만 

돌아온 현실은 재테크의 성공이나 수익이 아닌 월 400만 원의 적자였다. 

적자폭만큼 잦아진 다툼때문에 동업자 관계를 청산하기 위해

빚을 내어 동업자에게 4,000만 원 투자금을 갚아주고

사업체를 완전히 소유하게 되었다

하지만 빚만 더 떠안은 격이라서 월 적자는 감당하기 힘든 수준으로 불어났다. 

그렇게 더 힘든 형편에 놓이고 나서야 돈의 필요성을 깨닫는다.

스스로를 자책하지만 아내의 헌신으로 포기하려던 마음을 이겨낸다.

 

그는 열정으로 자영업 시장에서 뚫어낼 수 있을 줄 알았었다고 회상한다. 

하지만 현실은 차가웠고 자신의 조급한 결정으로 궁지에 몰렸으며 그래서

온라인 광고, 마케팅 공부 등을 닥치는 대로 습득해서 사업을 정상화시킨다. 

그 과정에서 배움 혹은 깨달은 것은

'잘되는 건 열정이 아니라 운이구나' 였다고. 

 

성공은 운이라는 것을 그는 강조한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자.

10명 중 9명이 망한다면, 열 번 이상 도전할 수 있는 자본력을 갖춰야 한다. 

나머지 한 번의 성공이 수십 번의 실패를 만회할 수 있는 일을 나는 했어야 했다.

전재산 4,000만 원이 아닌 40만 원 짜리 게임을 100번 한다는 자세로 말이다. 

실패도 계획에 포함했어야 했다.

자영업자들은 열심히 하면 잘 되겠지라고 생각하지만 실패는 계획에 넣지 않는다."

 

항간에 떠도는 성공한 사업가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여러번 실패후에 비로소 성공하는 이야기가 그렇다.

여러번 시도해서 결국 한 번의 성공으로 이어지고 그렇게 성공스토리가 생겨나는 것이다.

성공확률이 정해져 있다면 시도를 여러번 한다면 결국 성공하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열정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감당할수 있는 도전을 반복할 수 있는 가에 달려있다.

그래서 그는 전재산을 털어서 하는 피말리는 한 판승부가 아니라

그걸 쪼개어서 여러번 도전할 수 있는 작은수준으로 시작하라고 한다.

그리고 꾸준히 해낼수 있는 수준으로.  

열심히 하지 않더라도 열정 없는 내가 하더라도 망하지 않을 사업을 말이다.

 

그가 쇼핑몰을 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는 잘하는 게 없으니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것들을 팔기로 한 것이다. 

공산품의 품질은 같다. 누가 팔더라도 제품은 동급인 것이다.

독자들이 가장 궁금해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돈이 벌리기 시작했고 액수가 불어나자 멈출 수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다양한 루트를 통해 지금의 재산을 일구었고

운이 좋아서인지 유튜브도 구독자가 이만큼 늘어나고 수익도 크게 생겼다고 한다. 

(유튜브 채널도 첫 판에 성공한 게 아니라 여러 채널을 만들고 노력했지만 제대로 흥하지 못했다고 말하며

시도했던 채널들의 성격과 실패를 나열해준다, 그렇게 되는 걸 밀었던 것이

돈과 투자가 주제인 지금의 신사임당 채널이다. ) 

부러울만한 이야기지만 그가 유독 대단한 노력을 했다는 말은 없었기에

현실적으로 와 닿았고 나도 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위로를 받았다. 

 

 

 

 

첫머리에 그는 이렇게 쓰고 있다.

"나는 돈을 벌기로 결심했다.

많은 분들이 저에게 묻습니다. 당신이 부자냐고,

무슨 자격을 돈 얘기를 하느냐고 묻습니다.

저는 지금 부자가 아닙니다.

그렇지만 부자가 될 것입니다. 

돈을 벌고, 아끼고, 투자하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맞다, 아직 그는 부자가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부자가 되는 과정에 있다. 

서민들이 보기엔 이미 부자일 수도 있으며 

부자가 보기엔 풋내기에 불과한 유망주일 수도 있다.

 

주식투자 서적을 내는 사람들이 오해를 받듯이

이미 한물간 이론이나 돈벌이를 가지고 책 팔이나 할 거냐고 묻는 경우가 생기곤 하는데

역시나 그도 비슷한 경험을 토로한다. 스스로를 의심하며 책을 내고 남들에게 정보를 알려주는 게

잘못하는 건 아닌지를 말이다. 

하지만 그는 책 제목처럼 킵고잉 하기로 했다.

세상의 돈에 대한 비루한 일침도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진리도 부정하지 않은 채 묵묵히 오늘도

어제보다 부자 되는 삶을 삽시다 라고 이야기한다. 

 

 

 

 

 

 

 

 


두껍지 않은 책을 금세 읽어 내려갔다.

대단한 깨달음이나 세상을 놀라게 할 이야기는 아니더라도

분명 삶에서 느끼던 바를 설명하고 세상에 통하는 이야기는 귀담아 들어야 할 이야기다.

사업에 가졌던 편견과 열정에 대한 오해를 이렇게 부수는 책이라면

양서라고 생각한다. 

 

코로나로 어려운 지금 큰 사업보다는 작게 시작할 만한 것들을 찾고 있을 텐데

하나 한 사이트나 컴퓨터로 해야 할 구체적인 실행방법은 아니더라도 

웹에서 소규모 비즈니스를 하려는 분들이라면

킵 고잉은 사볼만한 책이 아닐까 싶다.

 

※ 예전 어느날엔가 이 신사임당 채널이 추천되었다. 

썸네일이 확실히 끌리는 제목이었는데 

처음엔 유튜브에 돌고도는 사기꾼이나 

헛소리가 아닌가 혼란스러운 적이 있었다.

(이게 다 썸네일 낚시로 사람 속이던

이상한 유튜버들의 만행 때문이다.ㅋ)  

 

신사임당 유튜브를 많이 보신 분이라면

책속에서 이야기하는게 무엇인지를 

영상을 통해서 봤을테니 잘 알 것이다. 

하지만 많은 영상을 다 보려면 오히려 책을 읽는 것보다 더 걸리고

영상에 없는 이야기도 있기 때문에

마음대로 읽고 줄을 그으며 체크할 수 있는 책을 추천 드린다. 

 

 

 

[간단 정리]

부의 추월차선도 좋지만

보다 현실적인 부의 서행차선을 탄다고 해서 그게 뭐가 어떤가 라는, 

매일 차오르지도 않고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열정'

그런거 없이도 평범한 사람들이 시작할 수 있는

현실적인 사업 이야기와 저자의 깨달음과 지혜가 담담하게 서술된 책이다. 


유퀴즈에 반가운 인물이 나왔다. 신사임당 유튜브 채널도 권해드림

유퀴즈 신사임당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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