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보, 노하우

여의도 면적은 대체 얼마인가?

여의도 면적이 대체 얼마나 되길래
우리는 그 면적에 빗댄 추정치를 쓰고 있을까?

대충 짐작은 하지만 정확히 아는 사람은 별로 없는 여의도의 면적(2.9 km²)

여의도는 너무 크지도 그렇다고 작지도 않은 곳입니다. 

그런 면적의 오묘함 덕분인지 산불이나 농경지 침수 같은 일이 발생하면

주로 언론과 방송이 보도하는 뉴스에 소개되어

피해면적의 광범위함을 비교하곤 합니다.

(하지만 매번 뉴스를 들을 때마다 사실 잘 와 닿지 않는 분들도 많아요. 그래서 오늘 포스팅도 하는 것이죠 ^_^)

 

간단히 여의도를 소개하자면

국회의사당과 방송국, 여의도 공원, 그 주변의 높은 빌딩과

아파트 단지가 모여 있는 서울특별시의 대표적인 섬입니다. 

여의도의 빌딩숲
여의도 공원

섬이지만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전혀 섬 같지 않은 곳이지만

지도를 보면 누가 봐도 섬이죠.

그래서 아래의 지도를 준비했습니다!(수고해주신 카카오 맵에게도 박수를~)

 

여의도 지도(카카오맵)

약간 슈크림 빵처럼 생긴 모양으로

보통 많이 쓰는 기준면적은 2.9 km²가 되겠습니다. 

이제는 잘 쓰지 않지만 주거공간을 계산할때 쓰이는 평으로 계산하자면 877,250평입니다. 

(농사짓는 면적을 표기할 때 쓰이는 헥타르(ha)로 표현하자면 290헥타르(ha)가 됩니다.)

처음 면적을 들으시면 "여의도가 겨우 이 정도라고? 아닐 거 같은데" 라며 반신반의하는 분들이 많이 계세요.

그렇다면 어디 여의도 면적이 과연 그러한지 카카오 맵으로 확인 들어가 볼게요.

카카오 맵은 친절하게도 면적을 계산해주는 편리한 도구가 있으므로 바로 측정을 해보겠습니다.

(위 사진의 맨 오른편에 빨갛게 표시한 도구로 마우스로 콕콕 눌러주면 대략적인 면적 측정이 가능합니다)

 

카카오 맵으로 계산한 여의도 면적

어떠세요? 의외로 정확합니다. 조금 더 세밀하게 찍었다면 2.9 km²가 나왔겠죠?

여의도 바깥을 감싸고도는 외곽 도로를 따라 면적계산을 위한 표시를 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면적이 정확하게 나왔습니다.

조금 더 끼워 맞추면 2.9 km²가 나왔겠지만 이 정도선에서 이미지를 올려드려요.

한강과 맞닿은 곳은 여의도가 아닌가요? 왜 빼나요~ 라며 궁금해하실 수도 있는데

아마도 여의도 면적은 한강의 범람으로 침수되는 경우도 감안해서인지

한강 공원등의 녹지는 제외한 면적을 여의도 면적으로 쓰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엔 실제 섬의 면적을 다시 측정해 볼게요. 

 

한강공원을 포함한 여의도 면적(카카오맵 면적 계산)

보시다시피 여의도를 지나치는 올림픽대로를 제외한 여의도 면적을 재어보니 

4.3 km²정도가 됩니다. 아까 재어봤던 면적보다 거의 1.5배 정도 커지는 셈이죠. 

자 어느정도 정리가 되셨나요?

그렇다면 이제 여의도(2.9km²)를 다른 것과 살짝 비교를 해 보자고요.

먼저 가까운 일산 호수공원의 면적과 비교를 해봅시다.

 

일산 호수공원
일산 호수공원 면적(카카오맵)

일산 호수공원의 면적은 1.03 km²입니다. 

확실히 여의도가 크네요. 일산 호수공원보다 3배 가까이 되는 면적입니다. 

 

자 다음 비교대상은 역사적인 우리나라의 경복궁 면적입니다.

경 복 궁
경복궁 면적(카카오맵)

대한민국의 자랑, 경복궁의 공식적으로 알려진 면적은 약 0.43 km²입니다.

경회루와 국립 민속박물관등 관광목적으로 구경하려면 정말 피곤할 만큼

하루종일 걸어야 하는 드넓은 경복궁 답게 역시 굉장히 넓은 면적을 자랑합니다.

여의도 면적으로 치자면 경복궁은 1/7 정도의 면적입니다. 

 

그리고 이번엔 

무한도전에서 선택의 중요성을 다룬 에피소드를 통해

인기를 끌었던 짜장면이 생각나는 마라도를 가봅니다. 

마라도
마라도 면적(카카오맵)

여의도를 측정할 때처럼 해안선이 아니라 어느 정도 접근이 가능한 지역으로

설정해서 그었습니다. 

지도에는 표기가 되지 않았는데 0.3 km² 약간 넘게 나왔습니다. 

확인해보니 실제로 보통 표기하는 마라도의 공식 면적은 0.3 km²입니다. 

비교해보니 경복궁보다 좁은 면적이네요. 

마라도의 10배쯤 되는 곳이 여의도라고 생각하면 쉽게 연상이 되실 겁니다.

반대로 여의도의 1/10이 마라도라고 생각하셔도 되겠고요. 

언젠가 마라도엘 가보게 되신다면 오늘 포스팅했던 면적과

무한도전에서 출연자들이 맛있게 먹던 짜장면이 떠오르실 겁니다.


이렇게 몇 군데를 정리해보니 여의도 면적이 실감 나시나요? ㅎㅎ

갑갑한 주거환경에 시달리다 보면 머리가 아프지만 때로는

탁 트여있는 너른 곳을 보면서 위로를 받습니다.

여의도 면적만큼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포스팅을 마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