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마다 찾아오는 자동차 정기검사
귀찮다고 미루지 말고 검사소를 찾아갑시다
부지런히 달려준 자동차를 위한 작은 수고, 정기검사
때가 되면 바뀌거나 슬며시 우리 곁을 찾아오는 것들이 있죠.
바람이 불고 비가 오면서 점차 시작되는 계절의 변화, 그리운 사람들과의 기념일,
귀신같이 날아오는 세금 고지서, 우리를 초조하게 만드는 신용 카드 명세서 등 참 다양합니다.ㅎ
때로는 시간에 밀려 잊고 있었지만 잊지 말아야 할 일들도 있고 말입니다.
그런 것들을 하나 둘 해치워 가는 게 인생이죠.
그러던 차에 얼마 전 제게 카톡으로 오랜만에 반가운 소식이 전달되었습니다.
뭔지 함께 보실까요?
(※ 오늘은 세세한 정보보다는 경험, 느낌을 위주로 포스팅을 했습니다)
바로 이것. 한국 교통안전공단에서 자동차 검사 만료 시기가 되어간다고
친절하게 카톡이 왔습니다.
벌써 그렇게 되었나 세월을 실감하며 지난 기억을 되짚어 봅니다.
네. 맞았어요. 자동차 검사 시즌이 도래한 겁니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
코로나 방역과 안전을 위해 전면적인 예약제로 실시가 된다고 하니
예약을 반드시 하고 검사소를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대충 상황을 봐서 편한시간이나 대기차량이 많지 않을 것 같은 시간에
룰루랄라 끌고가면 되겠지라고 생각하면 조금 난감해질 수도 있습니다.
※ 아래 표는 검사 수수료 입니다.
저도 시간을 맞춰 예약을 하고 다녀왔습니다.
간단히 스마트폰으로 예약이 가능하니 번거롭다고 미루지 마시고
얼른얼른 예약해서 검사받으세요.
예전에 갔던 곳이라 장소는 익숙했습니다.
처음엔 자동차 검사라는 걸 받았을 땐 절차 자체가 조금 낯설어
이게 뭔가 싶다가도 친절하게 검사하는 직원분들을 보면 안심을 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지난번에도 느꼈던 거지만 검사소 접수실은 아담하니 작습니다.
간단하게 고객이 앉을만한 자리 정도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그 옆은 보시다시피 화장실도 있고요.
아마 전국에 흩어져있는 다수의 검사소들이 으리으리한 건물이나 화려한 외관보다는
전형적인 관공서 스타일로 지어져 있거나 이렇듯 아담하게 자리 잡고 있을 겁니다.
접수실 앞에 차를 세우고 일단 접수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봤습니다.
예약을 했다고 하니 따로 접수는 하실 필요 없이
바로 바닥에 그려진 몇 번 번호를 따라
자동차에 타서 대기를 하라고 하셔서
차를 타고 일러준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총 여섯 단계에 걸쳐
1. 관능검사 2. 하체 검사 3. 배출검사 4. 전조등 검사 5.ABS 검사 6. 검사 결과 설명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오토바이들도 검사를 받는 줄은 몰랐는데
검사장이 있는 걸 보면 검사받는 오토바이들이 있나 봅니다.
검사소에 있을 때는 검사하는 걸 못 봤지만 수요는 있을 겁니다.
오토바이도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니 검사받는 게 당연하긴 하죠.
몇몇 오토바이들은 소음이 요즘 너무 심하던데
그런 오토바이들은 필히 검사를 받아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검사 전 간단히 점검하고 해결할 만한 사항이라면 이곳에서
점검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크게 장치들이 있는 건 아니라서 그냥 구경만 했습니다.
차내 먼지를 보시는 것처럼 에어를 이용해서 터는 것 정도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크게 뭐라 할 것은 없지만 차량 내부에 먼지가 폴폴 날리거나 너무 지저분하면 좀 그렇죠.
검사받는 당일은 날씨가 아직은 더웠던 관계로
대기 중에 에어컨을 틀고 대기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는 빠르게 진행이 되어 크게 지루함 없이 스마트폰을 한다던가
노래 좀 듣다 보면 차례대로 진행되어 검사 차례가 돌아옵니다.
제 차례가 되자 앞에서 직원분이 안내하는 대로 차를 몰고
검사장 안으로 살짝 진입해서 들어간 다음
창을 열어 마스크를 쓴 채 체온을 체크했습니다.
검사하시는 분도 마스크는 당연히 착용하셨고요.
제동등이나 조명 확인을 위해 브레이크를 밟아달라는 말씀이랑
비상등을 켜달라고 하셔서 그렇게 했습니다.
직원분이 점등 여부를 확인하러 뒤에 다녀오시고 나서
고객님은 시동을 걸어둔 채 주차모드로 놓고 그대로 차에서 내려 검사소
옆 대기실에서 대기해주시면 된다고 해서
얌전히 차에서 나와 대기실로 갔습니다.
내리기 전에 자동차등록증도 보여달라고 하셔서 건네드렸습니다. 잊지 마세요. 자동차 등록증.
자 그리고 저는 시원한 대기실에서 대기를 합니다.
전엔 사람들로 붐빌 때도 있었는데 강화된 예약시스템 덕분인지 고객은 많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거리두기는 훌륭하게 수행.
자판기도 있고 정수기도 있어서 마시다 보니 긴장감도 조금은 해소가 되더라고요.
아무렇지 않은 척하려고 했지만 괜히 불합격하면 어쩌나
그런 생각이 좀 들기도 해서 말이죠.
자 이윽고 차량 번호를 불러주는 음성이 스피커에서 나오고
검사 결과를 통보받으러 나갔습니다.
검사가 끝나가는 쪽에 마련된 고객대기실과 비슷학 생긴 부스 같은 곳이었는데
그곳에서 결과를 설명해 줍니다.(정신없이 가서 설명을 듣느라 부스 사진이 없네요..)
크게 이상이 없으면 설명이 간단할 테고 문제가 있다면
담당자분의 말씀이 길어지게 됩니다.ㅎ
자동차 점검이나 차량관리에 애정을 쏟는 분이라면 이곳에서 크게 대화가 길어지진 않을 테지만
혹시 모를 사항도 발생할 수 있으니 담당자분의 설명은 잘 들어주세요.
저는 그렇게 부스에서 결과를 통보받고 바로 근처에서 검사를 마친 차량이 대기하고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시동도 걸려있어 건네받은 서류를 챙겨 운전석에 앉아 안전벨트를 매고 검사소를 나섭니다.
검사를 마치고 나오는 기분은 그래도 가볍습니다. 맑은 날씨 때문이었을까요?
후련함 덕분이었을까요? (^-^)
하지만 저는 해야 할 일이 생겼습니다. 검사소로부터 재검사 통보를 받은것이죠...
재검사는 다시 글을 통해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들린 유성 자동차 검사소는
이제 이번 달 말(9월)이면 검사소가 완전히 문을 닫는다고 하니 뭔가 아쉽습니다.
혹시 가까운 곳에 거주하셔서 검사소를 들릴 분들은
검사소가 완전히 문을 닫기 전에 가보시길 바랍니다.
포스팅을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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