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마을이지만 솜씨있게 빚어낸 다국적 음식들과
화사한 한복이 반겨주는 『전주 한옥마을』의 독특 하고 멋스러운 풍경
전주 한옥마을을 아시나요?
바다 건너서나 국경을 넘어서 낯선 곳에 갔더라도
둘러보면 사람이 사는 곳이 뭐 다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지요
하지만 역시 살아가는 방식에도 나름의 차이가 있습니다.
옷을 입는 양식, 먹을 것에 대한 다양한 접근법처럼
우리가 사는 건축 공간인 집도 그와 마찬가지겠지요.
기후마다 다른 집들을 보면 세상은 넓구나 실감하죠.
그래서인지 어릴땐 잘 느끼지 못해서 몰랐는데 점점 한옥의 매력이 와 닿습니다.
늘어가는 아파트와 현대적인 양식의 건축 속에서 오히려 돋보이기까지 하네요.
그래서 오늘은 전주 비빔밥, 전주 국제 영화제도 유명하지만 무엇보다
한옥마을로 위세를 떨치고 있는 전주의 『한옥마을』을 둘러봅니다.
TV를 통해 자주 선보이고 , 유튜브로 충분히 알게 되었다고 생각했었지만
실제로 가본 소감은 그 이상이었어요.
전해듣거나 바람에 실려온 이야기들, 영상으로만 접하던 것의
실물을 마주한 순간은 그 강렬함은 다소나마 차이가 나겠지만
언제나 감탄이 나옵니다.
-그냥 대충 여느 관광지와 다를 바 없지 않을까 라는 생각은
실례였어요. ('^' )
전주 한옥마을은 국제적으로도 이름난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국제적이라는 것이 꼭 북미나 유럽, 아프리카와 남미를
아우르는 인기를 얻어야만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타이틀을 거머쥘 만한 매력있는 곳입니다.
최근은 아니고 좀 시간을 거슬러 이전에 갔었던 기억을 떠올려 봅니다.
고층 빌딩보다는 아담한 건물들이
도시 경관을 해치지않고 늘어서 있는 모습이 정겨웠어요.
그러게 시내를 구경하며 어느새 한옥마을에 도착해서 주차장을 찍었습니다.
전주 한옥마을 주차정보
제가 주차를 한 곳은 한옥마을 제1공영주차장(지상)으로
정확한 주차장의 주소는 전주시 완산구 기린대로 99번지 입니다.
24시간 연중무휴이며 주차면은 301대 수용이 가능하고
주차비는 기본 30분 1,000원, 추가 15분 500원 / 1일 최대 1만 2천 원입니다.
워낙 널찍하니 아무 데나 주차해도 공간은 넉넉합니다.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주말이 아니어서였겠지만
쾌적한 주차공간은 여행이 시작되기도 전에
생기는 불편함을 덜어줘서 좋았습니다.
한옥마을의 매력은 조화에 있습니다.
상업공간이지만 늘어선 가로수와 공간을 구분해놓은 것이 협소하지 않아
보는 맛이 있고 걷기에도 그만이죠.
푸른 잎 가득한 나무는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고 바람은 설레게 합니다.
자동차는 좀 다니지만 말이죠 ㅎ
역시 여행의 즐거움은 먹는 겁니다.
먹는 게 남는 거니 닭꼬치 먹는 거니~
가격이 3,500원이었지만 생각보단 커서 먹을만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문어로 만든 꼬치도 있긴 했는데 맛이 궁금하긴 합니다.
어느 가게의 예쁜 외관.
앞에 조그맣게 물 웅덩이도 만들어 두어서 찍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이런 가게들이 여러 군데 있어서 구경할 맛 납니다.
좀 과하다 싶을 만큼 가로수들이 큼지막해서
빌딩으로 둘러싸인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풍성한 자연의 기운을 보충해줍니다.
자동차는 차도로 다니지만 구경하느라 서행해서인지 특별히 위협적이진 않았어요.
하지만 그럴수록 조심하긴 해야 됩니다.
운전자의 정신이 팔리면 느린 것만 가지고는 안전을 보장하기 힘드니까요.
인도와 차도는 여러 기물들이 놓여 있어서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그래도 무서워하실 필요는 없어 보였습니다.
보기 드물지만 그래서 예뻤던 2층으로 만든 한옥 건물.
옛날 지어진 한옥이라면 온돌의 무거운 구조 때문에
다층구조로 만들기 어렵다던데
여긴 신식인지 모르지만 사진처럼 멋지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상업공간의 삭막함에 빨리 지치는 편이라서 이런 공간은 반갑습니다.
한옥마을은 역시나 한국적인 공간의 미와 관광자원에 대한 투자 덕분인지
잘 만들어진 팔각정의 모습이 한옥마을의 운치를 더해줍니다.
내외국인 할 것 없이 예쁜 한복을 입고 거닐던 모습이
한옥마을의 특징이라 그것도 구경거리였어요.
치마 길이가 길어서인지 아장아장 걷는 모습들이 귀여웠어요.
짧게 둘러보긴 했지만 잠깐이라도 오길 잘했다 싶었던
전주 한옥마을 이었습니다.
산책하는 걸 좋아해서인지 여기저기 사진 찍고 감탄하기 바빴습니다.
이거저거 주워먹느라 즐겁기도 했고, 또 그만큼 지치기도 했고.. ㅋㅋ
주차비만 들면 되니까 크게 비용 들 일은 없으니 얼마나 좋습니까.
그렇게 아낀 돈으로 대신 한복을 빌려입거나, 맛집을 들리고,
전주 한옥마을을 대표하는 이국적인 음식(?)을 먹어보는 것도 즐거움이죠.
삼청동의 북촌 한옥마을과는 또 다른 멋이 있는 곳이고
관광객을 위한 특별한 관리가 이뤄지는 곳이라
편의성은 더 낫다고 봅니다.
각자 개성있는 모습과 지역이 가진 멋이 있는 것이죠~
한옥마을을 들리셨다면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겨 『전동성당』도 들러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이국적인 멋이 있는 전주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자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입니다.
포스팅을 마칠게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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