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한밭도서관 새단장, 북카페형 열람실 둘러보기

책은 사람을 만들고 사람은 책을 만든다.
그리고 도서관은 이어주는 다리이다. 

오늘은 한밭도서관의 새롭게 바뀐 모습에 관한 포스팅입니다. 

제가 좋아했던 도서관들은 다들 멀리 있어서 아쉬웠는데요 

그래도 오랜만에 발걸음을 옮겨 가봤어요. ㅎㅎ

 

별로 기대치 않았던 것이 놀랍게 바뀌면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마치 장난치듯 전혀 바뀐 게 없어 보였던 외관을 마주치면 더 그런 법이죠.

도착 전에 속으론 리모델링했다곤 해도

바뀌어봐야 뭐 내장재 좀 바꾸고 전형적인 관공서에서 풍기던 그런

인테리어 아니겠는가.. 싶었습니다. 

실제로는 어떠한지 차근차근 둘러보시죠 ㅎㅎ

 

 

도서관 근처 교차로에서 도서관으로 걸어가다 보면

나무에 가려져 있는 한밭도서관과 오른편의 대전 점자도서관이 보입니다.

 

 

『대전 한밭도서관』

대전 시립도서관이라고 할 수 있는 한밭도서관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이전과 달라 보이는 건 없어요 ㅎㅎ

 

도서관 진입전에 왼편엔 이렇게 뭐랄까 공간이 있어요

높낮이가 좀 있긴 한데 산책로 겸 조용히 사색하기 좋아 보이는 공터가 있네요 ㅎㅎ

 

『대전점자도서관』

 

 

 

입구입니다. 지금은 방역을 위해 유일한 통로가 되겠네요. 

들어가 볼게요. ㅎㅎ

 

 

도서관 로비

2층까지 뻥 뚫린 로비입니다. 

여기도 역시 많이 변한 건 없어요~

 

 

1층에 자리한 전산실과 영상관

 

 

 

자 계단을 잠시 내려가 봅니다. 지하 1층도 궁금했어요 ㅎㅎ

전과 달리 타일로 마감해서 깔끔하게 변했네요.

정겨운 맛은 좀 덜해도 정돈된 느낌이 좋습니다. 

 

 

도서관 지하 1층

지하 쪽에서 입구로 들어오면 거쳐가던 지하 1층입니다.

휴게실처럼 꾸며져 있어서 잠시 자판기 커피 한 잔 뽑아 들고 소파에서

휴대폰 게임하던 생각이 나네요. 

어린이 자료실이 위치하고 있어요.

지하 2층 식당은 당시는 운영 중이 아니라서 다시 위로 올라가 봅니다. 

 

도서관 1층 입구 전시실에서 열리는

한 번씩 바뀌는 전시공간의 작품들도 오랜만에 찾아가면 볼 맛 납니다. 

 

 

여기서 다시 2층으로 올라가 봅니다.

전시된 오래전 정기간행물

 

제가 자주 가서 잡지들을 열람하던 곳인데 

이렇게 불이 꺼져 있다니 아쉬웠어요.

하지만 간행물실이 폐쇄된 게 아니라 이전이라는 안내문을 읽고 이내 기대로 바뀝니다 ㅎㅎ 

 

휴대폰 충전과 보조 배터리 시스템 & 책 소독기계

올라가기전 2층 자료실도 잠시 둘러볼게요.

도서관 2층 자료실

테이블에 칸막이가 생겨난 것을 제외하면

크게 달라진 건 없어 보이는 2층 자료실이었어요.

그리고 이제 둘러볼 3층으로 올라가 봅니다. 

 

 

도서관 3층

오늘 포스팅의 주제인 3층을 둘러보겠습니다.

계단을 올라와보니 바닥재부터 뭔가 고급스러운 스멜이 풍기는군요. ㅎㅎ

 

살짝 호텔 로비 같은 고급스러움이 느껴집니다. 좋네요.

이 정도일 줄은 몰랐는데 입장 전부터 설렙니다. 

이 공간을 중심으로 길게 둥글게 이어진 순환형의 공간입니다.

막힘없이 이어진 공간이 소통을 중요시한 느낌입니다. 

 

천창으로 자연광이 비춰주는 높은 로비가 개방감이 좋아요. 

유리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입구부터 반겨주는 테이블과 의자들입니다. 

마치 카페에 온 듯한 열람실의 모습이 기존의 도서관의 이미지와 많이 다릅니다 ㅎㅎ

비교를 해보자면 왼편이 도서관, 오른쪽이 스타벅스 카페의 테이블입니다. 

멋집니다~

안내판을 봤을때 음료 정도는 허용되는 것 같습니다. 

 

좋습니다. 훌륭합니다. 

기존의 도서관을 완전히 바꿨네요 ㅎㅎ

전부 둘러본건 아니지만 첫인상 만으로도 확 바뀐 걸 체감합니다. 

세금 잘 쓰셨네요. 감사합니다. ㅠㅠ

 

간격을 위해 칸막이가 잘 쳐져 있습니다.

 

 

초록이 넘실대는 아주 싱그러운 도서관이 되었습니다.

책 읽기를 그리 좋아하지 않아도 그냥 와서 앉아만 있어도 좋은

예쁜 공간이 탄생했습니다. 

 

 

신문과 잡지를 볼 수 있는 공간

조명이 은은한 게 예쁩니다. 

 

책장마다 조명이 켜져있어서 교보문고나 영풍문고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시사정보를 채워줄 신문들도 가지런히 진열되어 있습니다.

 

창가에 앉아서 책 읽기 좋은 공간입니다.

신발 벗고 올라와 앉아서 꽁냥 거리면서 책 읽기 좋아 보이네요.

 

 

회의실이 연상되는 고급진 테이블과 의자들

 

 

원형으로 멋을 낸 독서공간.

스탠드 조명들이 책상을 은은하게 비춰줍니다. 

스탠드는 조명에 달린 스위치 레버를 올리거나 내려서 켜고 끌수 있으니 편한 대로 이용면 됩니다.  

 

유리벽으로 이루어진 스터디룸도 있었는데 지금은 사용할 수 없었어요 ㅎ

 

 

 

 

이렇게 3층 열람실을 어느정도 둘러본 다음

잠시 4층을 다녀와 봅니다.

 

도서관 4층 열람실

4층에서 내려다 본 3층 로비

열람실 특유의 칸막이 책상은 한쪽에만 위치해 있으며

넓은 공간은 보통 테이블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복층으로 구성된 공간은 여전히 출입금지였어요 ㅎ

공부에 집중하긴 3층보다 이곳이 더 낫지 않나 싶었어요.

 

다시 3층으로 내려갑니다.

이 조명이 참 예뻤어요.

누구의 안목인지는 모르지만

멋있어서 사진을 여러 장 찍었어요.

 

오른쪽 사진처럼 전화 통화를 위한 부스도 있어요.

완벽하진 않으니 나름 조용조용히 사용하시면 될 듯합니다. 

 

 

채소밭에 온 것처럼 푸른 초록이 반겨주는 테이블입니다.

3층엔 자료실 전체적으로 콘센트가 많으니 충전기만 잘 챙겨 온다면

배터리 걱정은 없겠어요.

 

 

여기까지 실컷 둘러보고 아쉬운 발걸음을 뒤로하고 도서관을 나섰습니다. 

책 읽기보다 도서관 구경하느라 정신없었네요 ㅎㅎ

 

※열람실에 잔잔한 음악을 틀어줘서 카페같았어요.

마감시간 10분 전엔 큼지막한 노래를 틀어줘서 

퇴실을 준비하도록 알려줍니다. ㅎㅎ

 

 

 

도서관 주차장

 

뉘엿뉘엿 저물어 가는 해를 벗 삼아 도서관을 마지막으로 찍었습니다. 

좋은 공간이 선사하는 즐거움을 기억하며

다시 찾고 싶은 도서관을 오늘 하나 더 추가해봅니다. 

아직은 리모델링 소식이 많이 알려지진 않아서 잘 모르시지만 

각광받기 시작하면 자리가 모자랄까 봐 걱정이네요. ㅎㅎ

앞으로도 한밭도서관의 발전과 미래를 상상해보면서 포스팅을 마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대전 시립미술관, 한밭 수목원 산책

 

국립 세종도서관 둘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