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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한 곳들 모음/식도락에 퐁당

진칼국수 대전 도마점, 가성비와 맛에 반한 손님들이 북적북적

무더운 여름 스파게티와 파스타는 잠시 휴가를 보내자!
더위엔 역시 콩국수지. 그래서 수지도 좋아할거 같다.

 

비가 내렸다곤해도 많이 시원해지는건 아니기에 

쾌적함이 그립고 괜히 떨떠름한 기분에 사로잡히는 요즘

허기마저 저를 괴롭힙니다. 

그럴 때는 역시 외식이 좋지요~

너무 정식으로 배부르게 먹고 싶지는 않고 간단히 맛있게 즐길거리를 찾다 보니

콩국수가 떠오릅니다. 

그래서 찾아가는 곳이 『진칼국수』라는 칼국수 전문점입니다. 

 

도마큰시장 3주차장

차를 타고 가신다면 주차를 해줘야죠~ 주차장으로 진입하는 도로는 점심시간에 좀 막힐 수도 있지만

주차공간이 보통은 차 댈 곳이 몇 군데는 있으므로 괜히 불법주차하지 마시고 공용주차장을 이용하시는 게 좋아요.

비용도 주차시간이 짧으면 무료이기도 해서 식사 정도만 하고 나가실 거라면 괜찮으실 겁니다.

(추후엔 주차정책이 바뀔 수도 있으니 유의)

 

공용주차장 진입하는 도로

공용주차장 진입하는 도로입니다. 이때도 점심시간이지만 비도 오고 그래서인지 길이 여유로운데

길 양쪽으로 주차를 하는 점심시간엔 차들이 뒤엉켜 조금 번거로울 때도 있습니다.

요령껏 파고드는 운전 솜씨를 뽐낼 타임. 

 

진칼국수 가는길.jpg

진칼국수』는 밀집된 상가 골목에 자리하고 있어서 이렇게 골목을 걸어가 줘야 됩니다.

이 좁은 길에도 차가 다니기는 하지만 주차는 어려우니 생각은 안 하시는 게 좋습니다. 

이 길로 가시다가 우측으로 좀 걸으시면 좌측 편에 진 칼국수가 나옵니다. 

 

도마큰시장 입구

도마 큰 시장 입구입니다. 말 그대로 큰 시장인데 저는 저 시장 입구로 들어가진 않을 거고요

시장 반대로 걸어갈 계획입니다. ㅎㅎ 칼국수집은 반대편이거든요.

 

폭우에도 식도락은 계속된다

대학로 못지않은 정겨움과 화려함이 있는 이 골목을 주욱 따라가며 뭘 먹을지 즐거운 고민을 해 봅니다.

가게 이름들이 풍년, 만 냥~ 뭔가 구수하고 전통적인 느낌~ ㅎㅎ

 

진칼국수

자 여기입니다.

칼국수/콩국수 3,000원이라는 놀라운 가격을 뽐내며 입간판이 행인들을 유혹하는 곳이죠.

칼국수는 5,000원도 찾아보면 가끔 보이지만, 보통 콩국수는 6,000원 이상하는데

진칼국수는 절반 수준으로 팔고 있습니다. 

 

진칼국수 가게 앞

날씨가 흐리더니 폭우가 쏟아지고 나름대로 일찍 왔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가게는 손님들로 가득합니다. 

시기가 시기인만큼 걱정도 되지만 그만큼 음식은 괜찮다고 볼 수 있겠죠. 무엇보다 가격이 좋으니.. ㅎ

 

대기중에 멍때리다 찍음

코팅된 종이 번호표를 건네받고 비 오는 골목을 감상하며 멍을 때려 봅니다. 

비가 많이 내리면 쫌 성가시다가도 이렇게 하릴없이 얼마간 순번을 기다려야 할 때는

쏟아지는 비도 좋은 구경거리가 됩니다. 빗소리도 요란하니 ASMR이 따로 없네요.  

 

기다리다 배고파서 찍은 사진

손님들이 북적이지만 또 이게 메뉴들이 국수다 보니까 밥 같은 정식 류보다 일찍 자리 회전이 됩니다.

콩국수는 식힐 필요도 없으니 훌훌 휘감아서 맛보다 보면 금방이죠. 

단골인듯한 연세 있는 분들도 꽤 오셔서 오손도손 한 젓가락씩 드시고 담소를 나누고 계십니다. 

가격도 저렴하니 홀로 오셔서 간단히 챙겨 드시는 분도 여러분 계셨어요. 

 

쏟아지는 비

기다리는데 비가 점점 세차게 옵니다. 올여름은 잊지 못할 비로 기억될 거 같습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습한 날씨가 이어지니 기분도 꿀꿀하니 좀 서글퍼지기도 했는데

오늘은 콩국수 면발과 콩국물이 위로해주면 금방 또 좋아지겠죠. ㅎㅎ

 

셀프로 담아온 반찬

반찬은 셀프입니다. 계산대 옆에 있으니 필요한 만큼 덜어보자고요.

아무래도 가격이 저렴한 만큼 요정도 수고는 이제 많은 가게들이 하고 있죠.

남기는 반찬도 줄어들 테니 가게 운영이나 환경에도 좋고.

저는 따로 담지 않고 한 그릇에 무랑 배추김치를 다 담아버렸어요.

이게 김치가 맛있습니다. 뭐라 할까.. 딱 국수랑 어울리는 김치예요.

 

파노라마로 찍은 가게 내부

가게는 자리가 많습니다. 얼추 40~50석 정도 되어 보였습니다.

옹기종기 둘이나 셋이서 많이들 오시더라고요.

한 분이 오시더라도 혼자 드시기 편한

측면 자리에 앉으시면 좋을 겁니다. 

손님들이 많이 오시긴 하지만 막 엄청 시끄럽고 그런 느낌은 아니고

간단히 식사하는 생각으로 오는 분들이 많아서 적당한 소음 정도?

 

콩국수

자 이게 그 3,000원 콩국수입니다. 

오는 길이 길었지만 콩국수 가격이 파격적이라서 저는 감사할 따름이죠.

저한테는 보통 정도면 괜찮은데

많이 드시는 분이라면 1,000원을 더 내고 면을 추가해서 드시면 부족하지 않을 겁니다. 

이번에 시킨 곱빼기는 많아서 저한텐 조금 무리였어요.ㅎ

만두 대신 콩국수 곱빼기로 괜찮겠지 했는데

콩국수 보통이랑 만두 먹을 때보다 더 배가 부르네요. 

 

진칼국수 콩국수

맛은 저한테는 아주아주 맞춤형입니다.

좀 싱겁거나 그런 부족한 콩국수를 먹으면 아쉬울 때도 있는데

여기는 간도 맞고 싱겁다는 느낌 없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면발도 쫄깃하니 콩국수 다운 메뉴예요.

 

더울땐 콩국수

옆에서 찍은 건데 정신없이 두어 젓가락 덜어낸 다음 찍어서 양이 좀 적어 보이네요 ㅎ

 

아삭아삭 김치랑 먹다 보면 더위도 비도 잊고 촉촉한 면발과 국물에 무아지경입니다. 

손님들이 북적이니 괜히 젓가락질이 빨라져 급하게 먹었지만

만족스러운 한 끼였어요.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처음 찾았던 설렘이 떠오를 때

앞으로도 한 번씩 찾아가서 기분 좋게 먹을 생각입니다.

근처에 살면서 걸어서 찾아오시는 가까운 곳에 사는 분들이 저는 부럽네요. ㅎㅎ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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