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입니다.
2달에 가까운 시간동안 흐리거나 비가 내리고 내리고 또 내려서
이번 여름은 뭐 그럭저럭 더위 없이 지나가나 했는데
왠걸요.
갑자기 너무 더워졌습니다.
적응하기 힘든 더위로 지치고 피로해질때는 삼계탕이 좋지요.
하지만 삼계탕은 좀 양이 많다거나 비싸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반계탕 집을 찾아갔습니다.
간단한 포스팅입니다. 사진이 적어서 뎨둉함미다 ( ´Д`)
제공되는 반찬과 찍어먹을 소금
먹기전에 반찬이랑 소금, 까메오로 좋은술 광고하는 송강호씨(이야.. 백세주 광고한게 대체 언제였더라.. 빛바랜 모습의 물병이 가게의 오랜 역사를 이야기해주네요)
배추, 무김치랑 저 피클같이 생긴것도 있었습니다. 피클은 아닌거 같고 장아찌?(그게 그거 아닌가.)
곱게 말아놓은 물수건이 있습니다. 손으로 싹싹 제대로 발라먹고 그럴려면 물수건은 필수죠.
메뉴 사진
미가사랑이 가게 이름이니까
미가특선이라는 이름으로 특선메뉴가 있구요 식사류, 안주, 고기, 주류가 있네요. 겨울특선(왜 안 찍었는지 또 누락..)으로 분류되어 있어요.
여러가지 궁금하고 다음에 먹어보고 싶은 메뉴들이 많았습니다.
(점심 특선이 제육볶음정식인데 7,000원에 먹기좋게 구성된 메뉴라서 손님이 많을것 같습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3시까지니까 시간은 넉넉하네요.
오늘 제가 선택한 것은 전복 녹두 반계탕입니다. 11,000원이구요
첨엔 가볍게 녹두반계탕으로 하려다가 이건 뭔가 싶어서 홀리듯이 전복녹두반계탕을 초이스 하고 말았습니다.
풋고추랑, 양파도 있었네요
아 그리고 어르신께서 서빙을 해주셨는데 주인되시는 분인지 모르겠지만 뭔가
저희 테이블에 반찬을 가져다 주실때 제가 일어나서 얼른 식탁에 놓아야 되는건 아닌지 괜히 송구스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불편하거나 그런건 아니었고 낯선 경험이라 ㅎㅎ
오늘의 메뉴 : 전복 녹두 반계탕
보글보글 끓으면서 식탁을 환하게 만든 음식으로
펄펄 볶듯이 태양빛이 내리쬐고 더운 복날이면 생각난다는 삼계탕,
영화가 잘 되면 그 영화를 바탕으로 파생되는 영화를 스핀오프영화라고 하는데 그것처럼
삼계탕도 스핀오프가 있는데 그게 바로 반계탕이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한 마리는 많게 느껴져서 저 한테는 더 나은 메뉴라고 생각했죠.
전복 녹두 반계탕
전복은 하나가 통째로 들어가 있어서 부담스러웠는데 집게랑 가위로 요령껏 부피를 줄여서 먹기좋게 쇽쇽 나누어서 먹었어요.
녹두는 밥알과 섞여서 부드러운 식감을 더해줍니다. 확실히 녹두가 있는게 없는것보단 보기도 그렇고
먹을때도 그렇고 다르긴 합니다.
반계탕의 진한 유혹.
이후론 정신없이 먹느라 사진이 없네요.
깔끔하게 그릇을 비워내곤 배부르게 퇴장.
나올때 챙긴 홍삼캔디 하나로 달달하게 마무리 해줍니다.
둘 중 하나의 가게엔 있다는 작은 커피 자판기도 있으니 그걸 드셔도 좋겠죠.
대로변이 아니라 좀 숨은듯이 위치한 가게라서 찾기 어려울수도 있지만
근처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1분만 걸어가면 가게가 나오니까 살살 걸어가 보세요.
미가사랑 반계탕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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