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산책하며 가문의 뿌리를 찾는 곳, 대전 뿌리공원

뿌리 깊은 나무처럼 세상에 뿌리내린 
다양한 가문들의 이야기를 만나러 가볼까~

효심(孝心) 충만해지는 공원의 반가움

누구나 이름이 있듯이 그 이름의 기원이 되어주신 조상님들이 계시죠.

바삐 돌아가는 세상에서  점점 희미해져 가는 전통적인 가치와 

시대의 분위기 속에서도 한 번쯤 나의 뿌리는 어디였었나 되돌아볼 만한 공간이 

대전광역시에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었어요.

이름하여 뿌리공원. 사람들에게 효를 바탕으로 자신의 뿌리를 깨닫게 하고

경로효친 사상의 함양을 위한다는 공원의 설립취지와 어울리는 이름을 가진 곳이며 

그런 만큼 입장료 없이 전 국민에게 무료로 개방 중인 공원입니다.

※ 족보박물관을 제외한 야외공간은 연중무휴지만

거리두기 정책이 엄격해진다면 야외 공간과 주차장까지 모든 시설의 입장이 제한될 수 있어요.

 

개장시간

3월에서 10월까지(하절기) 06:00~22:00

11월에서 2월까지(동절기) 07:00~21:00

 

주소 : 대전 중구 뿌리공원로 79(지번 : 대전 중구 침산동 산 34)

주차장 : 대전 중구 안영동 638번지

 

완연한 가을 날씨에 하늘도 푸르고 마음도 가벼워 둘러본 뿌리공원 포스팅입니다.

먼저 주차장을 보시죠~

널찍하게 무료로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입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옆으로 흐르는 유등천만 바라봐도 마음이 고요해집니다. ㅎㅎ

뿌리공원은 시 외곽이라 그런지 공영자전거인 '타슈'의 스테이션이 없어서 타슈로 오시긴 힘들어요.

대신 자전거 도로는 잘 뻗어 있으니 갖고계신 자전거가 있다면 조금 멀긴 하지만 바람 쐬기 좋아요. 

 

 

길을 따라서 공원으로 들어가 봅니다.

보통은 앞에 놓인 저 만성교로 진입을 했었는데 오늘은 주차장에서 가까운 길로 이동해봅니다. 

처음이시라면 만성교로 진입하는걸 추천드려요. 현수교라서 꽤 멋있어요. 야경이 좋죠.

걸어가다 보면 조금씩 흔들리는 기분과 어렴풋이 아래가 보이는 바닥 덕분에 살짝 스릴도 경험할 수 있어요 ㅎㅎ

 

 

캠핑장인데 지금은 재정비 작업과 방역 때문인지 출입할 수 없었어요. 

거리두기로 요즘 차박을 비롯해서 캠핑이 꽤 유행인데

공원에서 캠핑하는것도 괜찮긴 하죠. 지금은 못하지만..

 

 

『뿌리공원 만성교』

캠핑장과 가깝고 공원의 입구라고 할 수 있는 곳에 역시 

관광안내소가 있는데 이곳에 매점과 카페가 있습니다.

금강산도, 뿌리공원도 역시 식후경이니 정식은 없지만 가벼운 먹거리나 커피, 차와 함께~

 

 

뿌리공원에 다녀왔다는 인증샷을 남길만한 곳입니다. 

족보박물관 옆엔 이렇게 꽃들을 가지런히 세워놓았으니 찰칵~

방문 당시엔 들어가 볼 수 없었어요.

 

 

 

널찍한 잔디광장의 모습입니다. 

앉아서 쉴만한 곳이 많아서 어지간하면 한자리 정도는 잡을 수 있으실 겁니다. 

테이블과 의자 뿐만 아니라 지붕이 있어서 그늘이 좋더라고요 ㅎㅎ

 

 

효심 소원 돌입니다. 

돌이 들리는 정도를 가지고 소원을 들어줄지 가르쳐준다고 하는데 지금은

만질 수 없으니 휴업 상황..(^_^)

소원은 적립해뒀다가 다음에 해보세요~

 

 

뿌리 공원답게 뿌리를 찾아가 봅니다. 

각각의 다양한 성씨별로 조상의 유래와 작품 설명이 앞뒤로 적혀있는 조형물들이 244개가 흩어져 있어요.

본인의 성씨를 찾고 싶다면 홈페이지나 설치된 안내도를 확인하세요~

성씨별로 구성해둔 조형 공원은 크게

잔디광장 쪽을 내려다보는 전면 공원과

뒤편의 후면 공원이 있습니다. 

여기는 그 가운데쯤 되는 산등성이이자 갈림길 부근이고요. 

 

『삼남탑』

성씨별로 만들어둔 개성 넘치는 조형물은 너무 많아서 다 둘러보긴 힘들어요~

하지만 생각해보니 여러 갈래로 길들이 나있어서 담소를 나누며 산책하기 좋습니다. 

적당히 둘러보고 다시 잔디광장 근처로 돌아가 봅니다. 

 

 

 

조용히 흘러가는 유등천~ 바람에 펄럭이는 깃발들

 

 

오리들이 놀고 있는 뱃놀이터입니다. 

진짜 오리들 사이로 유유히 떠다니는 오리배의 정겨움 ㅋㅋ

오리인 줄 알았는데 다시 보니 거위 같기도 하고 쫌 구분하기 어렵네요. ㅎㅎ

 

 

뱃놀이터 오른편의 이 길을 따라 올라가면 이렇게 다리가 나옵니다. 이름은 방아미 다리.

다리 위를 올라가 봅니다. 

 

요런 풍경들을 마주칠 수 있어요.

조용한 풍경을 바라보면 마음이 차분해져요.

어디 외국이라도 온 것 같은 기분도 살짝 들고 말이죠 ㅎㅎ

부지런히 다리를 건너가면 아래처럼 길이 나옵니다. 

 

 

어디로 통하는 길일까 궁금해하면서

길게 이어지는 길을 계속 따라가다 보면 

뿌리공원의 또 다른 입구를 만나게 됩니다. 후문이죠.

길게 이어진 계단을 올라와서 만나는 풍경은 아래와 같아요.

 

후문 화장실

네~ 멋진(?) 후문 쪽 주차장이 자리 잡고 있어요. 화장실도 있고요.

잠시 앉아 쉴만한 벤치들과 간단한 운동기구가 몇 개 갖춰져 있습니다. 

잔뜩 기대하고 올라왔는데 아쉽지만

반대로 이쪽에서 진입해서 공원으로 들어온다면 기분 좋은 내리막이었을 거 같아요. 

뿌리공원 후문은 조금 일찍 문을 닫는다고 하니(정문보다 30분 전 폐장) 알아두세요. 

 

 

후문을 찍고 다시 되돌아서 들어가 봅니다. 

이런저런 풍경과 즐거웠던 기억들, 설레는 기분을 자연 속에서 느끼며 

그렇게 입구 쪽으로 갔어요.

효자, 효녀처럼 생긴 귀여운 마스코트를 카메라에 담고 공원을 나섭니다.

 

 

사진을 찍어야 할 것 같은 분위기에 취해서 다리 위에서 여러 번 찰칵찰칵~

 

주차장으로 바로 나가긴 아쉬워서 뿌리 공원 밖으로 나왔지만 이곳저곳 기웃거려 봅니다. 

나와서 보니 효월드는 전체가 커다란 테마를 가진 공간인데 저는 그중에서 뿌리공원만 둘러본 거였어요.

효문화 마을과 뿌리공원, 한국족보박물관, 한국효문화진흥원이 효월드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효문화 마을은 체험교육과 숙박을 하며 휴양까지 가능하다고 하니 괜찮아 보였어요. 

 

 

화사하게 물든 낙엽송들 뒤로 보이는 곳이 효월드입니다. 

뿌리공원 방문객이 아닌 효문화 마을 전용 주차장이 오른편에 있고요.

푸른 하늘 아래 물든 나무들을 보면 역시 가을이 좋긴 좋아요 ㅎㅎ

 

 

산책로 근처 버스정류장 옆에서 팔던 씨앗호떡을 먹으며

꽃들이 피어있는 산책로를 마지막으로 뿌리공원을 나섰어요

 

번잡한 도시를 벗어나 둘러본 공원은 조용하면서도 특유의 매력이 있어서 괜찮았어요.

그렇게 잠시 다녀오기 좋은 공원입니다. 무료이기도 하고요 ㅎㅎ

인스타에 가을 풍경을 담아보세요~

 

 

2019 효문화 뿌리축제 당시 야경

2019년에 찍었던 효문화 뿌리축제의 야경을 마지막으로, 

뿌리공원과 그 주변을 둘러본 이야기를 마칠게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세종시 명소, 한국의 정원, 국립 세종 수목원

긴 기다림 끝에 만난 수목원은 대단히 감동적이었다 세종시의 관광 명소를 찾아서 세종시에 뭐 볼 게 있었나?라는 생각은 이젠 말끔히 잊어야 할 때입니다. 역사는 짧아도 도시의 미래와 시민을

yourdrama.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