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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광장을 찾아서, 관저동 마치광장(대전 서구)

광장은 무엇인가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매력을 가진 공간. 
언제나 보행자를 환영하는 즐거운 광장. 

관저동의 핫플레이스인 마치광장~

광화문 광장, 서울시청 광장 같은 역사적인 곳은 아니지만

동네마다 사람이 모이기 좋고 같이 걸으면서 쇼핑도 하고 

맛집을 찾는 재미가 있는 광장이 있으면

트인 공간이 주는 매력 덕분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부부끼리, 아이들과 산책 나오거나 연인과의 가벼운 데이트도 하고 말이죠.

 

 

유럽의 광장들

이탈리아나 프랑스, 체코 같은 유럽의 광장들처럼 오랜 역사를 간직하진 않아도

새롭게 들어서는 도시구획에 들어선 우리나라의 광장도

나름 현대 한국의 분위기를 펼쳐놓은 공간이 되어줍니다.


이번에 찾아간 곳은 대전 서구 관저동에 위치한 마치광장입니다. 

(아마도 March, '3월'과 '행진하다'를 뜻하는 그 마치가 아닐까 싶어요.

결혼식에서 웨딩마치라고 할 때 그 마치~)

 

정확한 위치는 지도로 확인해주세요

주소 : 대전 서구 관저동 1534번지

광장을 들어서기 전 구봉천 주변의 산책로입니다. 

풍성한 수량으로 넉넉히 흘러가는 개천은 아니지만 나름 수변공간이 제공되니

존재 자체가 고마운 곳이죠.

아침시간이라 그런지 조용했어요. 

 

 

상가건물들이 모인 가운데의 공터가 마치광장이라고 부르는 중앙 공간입니다.

단순히 비어있는 공간으로 이름 없이 머물지 않고

광장의 이름을 붙여주니 찾기도 쉽고 약속을 잡을 때도 좋죠. 

역시나 이른 시간이라 아직은 상점들도 오픈전이고 조용합니다.

눈치 보지 않고 사진 찍기는 좋았네요 ㅋㅋ

원형 광장을 가운데로 해서 삼각형에 가까운 모습입니다. 

 

 

보통은 차량이 진입하지 않으니 테라스들이 은근히 많았어요.

소음과 매연 가득하고 차량들이 위험하게 오가는 도로가 아닌

걷기 좋은 공간이 역시 사람들이 머물기 좋네요. 

 

 

마실나온 고양이 선생

 

전형적인 상업공간들이 많습니다. 카페들이 특히 많아요. 

관리가 잘 되는지 의외로 길이 지저분하지 않아서 좋았어요.

 

저렴한 칼국수 집이 눈에 띄었어요.

임대료가 저렴하지는 않을 텐데 3,000원~

 

 

새롭게 시작하는 가게는 내부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입니다. 

 

 

갑인 건물주가 모셔간다는 슈퍼갑 스타벅스도 마치광장에 있네요. 이곳도 직영점일까요? ㅎㅎ

여기까지가 아침에 둘러본 조용한 마치광장이었고 아래는 점심 즈음입니다.

 

 

그전에. 차를 가져오신다면 공영주차장도 봐 둘까요?

8월쯤 갑자기 내린 어처구니없는 폭우로 침수차량이 다수 발생했었는데

폭우만 아니라면 주차하기는 좋은 위치입니다. 화장실도 갖춰져 있어요.

안내문에도 나오지만 폭우시 빗물을 일시적으로 모아두는 역할을 하는 저류시설이라서

침수위험이 있다고 하니 비 내리는 계절에는 조심해야 되겠어요. 

 

 

다시 광장으로 가봅니다.

얼핏 보면 노란색의 시그니처 컬러가 빽다방과 혼동되는 메가커피 ㅎㅎ

 

맛집처럼 보이는 식당들도 여럿 있었어요.

다양한 메뉴 중에 몇 개쯤은 먹고 싶은 메뉴가 있겠죠~

 

 

카트 대여소가 몇 곳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다양한 카트들이 많이 있었어요.

광장이 넓고 자동차가 다니지 않으니 카트 몰고 신나게 다니는 아이들이 많더라고요. 

 

 

광장에서 룰도 없이 막무가내 신나는 레이싱~ㅋㅋ

이 순간만큼은 아빠도 슈마허~

 

 

괜찮은 외관이 멋져 보여서 찍었더니 스튜디오였네요.

 

 

핫도그 집이 있길래 가볍게 3개를 사서 맛을 봅니다.

쌀 핫도그답게 맛은 명랑 핫도그와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그렇게 어느 주말, 어른들은 타기 힘든

슈퍼카를 타고 레이싱을 즐기는 동네 아이들의 깔깔거리는 소리와

커피 속에 담긴 느슨한 여유를 느끼면서 둘러본 마치광장의 풍경이었습니다. 

그때 느낀 따사로운 햇살이 그립네요.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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