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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대전 세종 자전거 도로(태양광 발전) 후기

대전 세종 태양광 발전 자전거도로

자전거는 즐거움과 낭만이 있지만 지나치면 지친다

자전거가 인기 있는 레저로 유행을 타고 있는 계절입니다. 

꼭 로드자전거로 속도를 내거나 산에서 MTB를 타지 않더라도

공용자전거나 카카오바이크를 통해서 신나게 질주하는 재미에

자전거 도로는 붐비고 있네요.

오늘은 세종에 갈 때면 만나게 되는, 도로 가운데 깔린 태양광 발전 자전거 도로를

직접 달려본 후기를 포스팅합니다. 

딱히 비싸거나 훌륭한 자전거는 아니고 일상용 자전거로 달려봤는데 생각보다 힘들었네요 ㅎㅎ


이 날은 날씨가 좋다보니 평소보다 기분이 좋아져서 결국 

도전 아닌 도전을 하게 됩니다. 

blue sky~~

 

반석역까지 가볼 생각으로 자전거에 올랐는데 쨍한 날씨 탓인지 더 달리고 싶어 졌어요.

너무 늦지 않은 오후 충분히 달려볼 만한 거리라서 평소에 궁금했던 자전거 도로를 

다녀올 계획을 실행하게 됩니다. 

 

경로는 아래와 같아요.

자전거 도로는 대전 외삼네거리 근처에서 세종 대평 지하차도 부근까지 연결되어 있습니다.

9.2km라고 하는데 자전거로 멀다면 멀고 가깝다면 가까운 거리.

카카오 맵의 안내로는 31분 정도 걸리는 것으로 나오네요.

적당히 내리막 위주의 안정적인 코스 같아 보입니다. 고도를 보니 갈 땐 신나고 올 땐 고생하는 그런 루트.

출발지 이전부터 자전거를 좀 타고 와서 조금 지치기는 했지만 뭐 이 정도는 괜찮겠지 싶었죠.

 

그리고 출발점인 외삼네거리는 아래 사진처럼 생겼어요.

도로 가운데이니 횡단보도 절반쯤 가면 자전거 도로 입구라고 할 수 있는 진입로가 나옵니다.

자전거 도로로 진입할 땐 당연히 횡단보도를 통해 들어가기 때문에

보행신호가 켜진 상황이라 차들이 정차해 있을 테니 겁나지는 않는데

신호가 바뀌어 차들이 쌩쌩 달리기 시작하면 그때부턴 좀 긴장되기는 했어요.

갓길을 달리는 것과 도로 가운데는 느낌이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ㅎㅎ

조금만 더 가면 이렇게 만남의 광장이 나옵니다. 

도로 가운데 펜스가 세워져 있고 나름 공간이 있어서 무서운 정도는 아닌데

역시나 도로 옆 자동차들 소음과 매연 때문에

오붓한 만남의 광장보다는 잠시 앉아 쉬는 용도라고 생각되네요. ㅎㅎ

뒤편 고가도로는 당진-영덕 고속도로입니다.

 

자전거 여행 안내도

전문적인 자전거 여행을 좋아하신다면 가볼 만한,

자전거로 가기에 꽤 먼 거리의 관광 명소들을 표시해 놓은 

자전거 여행 안내도였어요.

 

 

자 이제 만남의 광장을 뒤로하고

본격적인 코스를 시작해 봅니다.

 

 

경로 분석에서 봤듯이 내리막이 많았는데 시작부터 긴 내리막이네요. ㅎㅎ

뭐? 처음부터 내리막??

 

 

주변에 차들이 씽씽 달려서 좀 무섭긴 하지만

내리막길로 들어서서 시원하게 내 달리는 건 역시 즐겁습니다. 

 

계속 되는 내리막 길~

꽤 긴 거리를 내리막으로 신나게 오다 보면 다시 언덕을 마주하게 되지만

내리막의 반의 반도 안 될 거 같은 구간이니 즐겁게 넘어가 줍니다.

 

 

살짝 오르막이 나오다가 다시 시작되는 내리막길

여기는 태양광 패널이 없는 구간.

(※ 근데 사실 하늘이 보이게 탁 트여서 좋기는 한데 자동차에서 뭐가 날아올까 봐 겁나는 구간이죠. 

태양광 패널이 있는 구간도 옆은 뚫려 있으니 차바퀴에 쓸려서 뭐가 날아올까 봐

자전거 도로를 타는 내내 그게 제일 걱정스럽긴 했어요)

 

뒤돌아서 찍은 모습

 

그리고 다시 전진~

하늘이 참 파랗습니다. 구름도 둥실둥실~

 

 

아래 사진처럼 한 15분쯤 달리자 보이는 저 멀리 도시의 모습이 

세종이 대전에서 생각보다 가깝구나 싶었던 기억이 나네요.

버스나 차를 타고 지나갈 때의 느낌과는 또 다른 느낌 ㅎㅎ

하지만 보인다고 그게 가까울 거라는 건 오해입니다. 

열심히 페달을 저어야 하는 거죠.

시속 80~90 심지어 100km/h을 넘나드는 고속주행 중인 자동차들을 양 옆에 두고 말입니다. 

 

조금 지칠 만큼 시간이 흐르고 나서 도착한

이정표를 찍어줍니다. 

세종시청 3km 남은 지점이니 자전거 도로도 이제 곧 끝이 날 예정~

이정표 뒤편으로 금남면 소재지가 뒤로 자리하고 있어요. 

지나치게 새것 느낌 나는 세종과 달리 시간의 매력이 더 쌓여있는 마을입니다. 

보통 생각하는 세종시에 다 왔다는 느낌을 주는 저 아파트의 이름은 해들마을 1단지 아파트네요.

 

괜히 찍은 구름

자 그리고 완만한 코너를 돌아서 종착지입니다. 

자전거 도로의 종점이죠.

이제 다시 횡단보도를 통해 시가지로 진입해야 합니다.

왼쪽은 세종 터미널쪽, 오른쪽은 세종시청 쪽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예요. 

 

왔던 길을 찍어 봅니다. 이곳이 출발선인 분들도 몇 분 본 듯.. ㅎㅎ

적당한 속도에 내리막이 많은 코스를

쉬지 않고 달렸더니 많이 지치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좀 피곤해졌네요. 

근처에서 뭘좀 챙겨 먹고 다시 세종 시내를 좀 돌아다녔죠.

 

 

세종 시청을 들리고~

 

금강을 바라보며 뭔가 한강변 서울 같은 사진도 찍고~

 

밤이 되어 야경도 찍고

 

국세청 근처에서 만난 이런 화려한 영상도 찍어줬습니다. 

그리곤 피곤해져서 되돌아갈 엄두가 나지 않더군요. 

 

그래서 신뢰할 만한 곳에 자전거를 거치시켜 놓고

집으로 돌아간 다음, 그다음 날 찾으러 갔습니다. ㅎㅎ

 

 

늦은 오후 시내 풍경을 한 장 담고 다시 자전거를 타고 돌아옵니다. 

KT&G 세종타워B 에서 내려다 본 모습, 시선을 끄는 파란 건물은 중흥S클래스 센텀뷰

 

한두리교와 야경을 담고 자전거를 타고 열심히 저어갑니다. 

 

 

낮에 달릴 때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 들어요.

쓸쓸하기도 하고 ㅎㅎ

가다가 지쳐서 잠시 찍은 곳인데 지하도를 통해서 도로 밖으로 나가는 곳입니다. 

여긴 거기에 위치한 작은 벤치

아늑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계속 달리다가 만나면 그래도 반가운 곳이죠.

 

 

무턱대고 달리면 계단으로 떨어질 수 있으니 이렇게 안전봉으로

표시가 되어있어요.

 

 

외보 연결 통로 계단의 모습

밤이라서 그런지 뭔가 던전 입구 같고 지친 데다 살짝 무서워 보여서 내려가서 찍지는 못하고 입구만 찍었어요. ㅎㅎ

이렇게 도로 밖으로 나가는 통로들이 몇 개 있는데 출구의 모습은 이런 식입니다. 

카카오맵을 통해본 자전거 도로 출구

 

자 그리고 다시 출발.

자동차들의 헤드라이트를 받으며 열심히 오르막을 달려줍니다.

 

다시 오르막을 달리고~~

 

또 오르막을 달리고.. 뭐야 오르막뿐인가??

 

오르막을 오르던 심정.gif

 

네 역시나 내리막보단 거의 오르막이 많고 대전에서 신나게 오던 것과 달리 힘이 많이 드는 코스입니다. 

거기다 약간의 맞바람까지...

그나마 바람이 불어줘서 매연은 덜 했는데

밤이고 자전거 라이더도 간혹 만날 뿐이라 쓸쓸한 페달링의 기억이 떠오르네요.

 

안장에 앉아도 아프고 서서 달려도 피곤한 상황에

그냥 차에 싣고 오는 게 낫지 않았을까라는 고민을 몇 번쯤 하면서 

후회를 할 때쯤 만남의 광장을 만나게 됩니다. ㅎㅎ

어찌나 반갑던지... 

잠시 쉬고 도로 가운데 있는 자전거 도로를 탈출했어요 ㅎㅎ

 

여기서부턴 자전거 도로를 이용해서 집까지 느긋하게 가시거나 

반석역이 가까운 터라 자전거를 실을 수 없는 시간대(일반 자전거인 경우 07:00-10:00, 16:00-19:30)를 피해서

정해진 열차칸(맨 앞이나 맨 뒤)에 타고 목적지까지 가시면 되겠습니다.

(접이식은 시간대 관계없이 자전거 탑승 가능하지만 정해진 열차칸에만)

 

 


◇ 소감 - I think...

대전-세종 태양광 발전 자전거 도로를 달려본 느낌은

충분히 탈만한 거리지만 좌우로 자동차 도로라서 위험한 느낌이 많이 들고

외부로 통하는 통로 입구 쪽에 벤치 정도는 있지만

중간에 제대로 쉴만한 공간이나 자전거도로 가까운 곳에 화장실은 없으니 유의하셔야겠어요.

자동차 매연도 양 옆에서 퍼지는 터라 바람이 불지 않는다면 불쾌한 느낌이 듭니다.

(건강하려고 타는 자전거 위에서 매연이라니...)

 

진행 방향에 따라 피로도가 다르며(세종에서 대전으로 출발 시 훨씬 힘든 코스)

나름 태양광 패널과 기둥들이 그늘과 심리적으로 안전한 느낌을 조금 보태준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좀 더 안전한 느낌을 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해봤지만

쉽지 않은 문제이니 그냥 바람에 훌훌 털고 

하천을 따라 만들어 놓은 자전거 도로가 얼마나 고마운지 새삼 느끼면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할게요.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자전거. 내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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