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카페를 아시나요? 그래서 제가 한 번...

직원은 없지만 고객에 대한 지원은 부족함 없는
무인카페의 영리한 유인전략!

물가나 아파트 가격 만큼은 아니지만 인건비가 많이 올랐다는 요즘.

좋게 보면 인간의 노동에 대한 가치를 많이 쳐주고 그런 임금들이

다시 경제로 환원되어 나라 경제에 보탬이 되리라는 것도 인정하지만

여러모로 비용이 걱정스러운 점주 입장에선 부담스러운것도 사실이죠. 

한편으론 알바를 괴롭히는 못되고 관리가 어려운 진상 고객은 점주조차 가게 접을까?를 생각하게 합니다.

 

그래서 준비했어요.

진상이 두려운 마음여리고 심성 고운 마동석 같은 예비창업주들도 솔깃할만한 창업아이템.

요즘들어 하나씩 생겼다는 그것. 무인카페를요. 

 

제가 깊이있게 사업 가능성을 타진해보진 않았지만 

직관적으로 단순히 생각해보면 나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던 차에 

현재 운영 중인 무인카페에 가봤습니다.(오늘 또 경험치 Get!)

 

카페 외부 전경

카페의 외부 모습입니다. 

무인카페라는 이점이 작용하기에 좋은, 그리 크지 않은 규모에 적당한 위치라서 

은퇴자금이나 목돈 대신 조금 적은 부담으로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개인적인 생각이 들었어요.  

 

『무인카페』

『무인카페』

내부로 들어서면 카페처럼 테이블과 의자, 소소한 인테리어들, 조명 장식들, 카페처럼 꾸민 아트월과 마주합니다. 

무인카페의 핵심인 무인바리스타도 있고요. 

『무인카페』

대충 만든 싸구려 의자가 아닌 제대로 만든 의자들과 다양한 테이블이 반깁니다.

전에 어느 비싼 카페에서 이상한 의자에 앉았다가 허리가 아파서 금방 나온 기억이 있는데

여기는 괜찮았습니다. 여름이라 살짝 덥긴 했지만. ㅎ 슬슬 서늘해지면 오히려 따뜻~

 

『무인카페』

《커피가 착해서 커피에 반하다》

맞는 말입니다. 아메리카노 1,500원이면 착한 가격이죠. 

더군다나 눈치볼 사람도 없고 말이죠. 

물론 웬종일 있다면 CCTV에서 레이저가 나올지도 모르지만..ㅎ

 

『무인카페』

 

『무인카페』

무인바리스타(벤딩머신) 입니다. 

이 기계는 "안녕하세요 바리스타 마르코입니다!" 라고 인사를 건네지만

"여어 자네 왔는가?" ^0^)/ 라는 투의 반가운 인사는 아니고

단순히 센서에 의한 것이거나 자동적인 멘트같았어요. 

말투는 조금 귀엽기는 했는데.. ㅋㅋ

아무튼 이 바리스타친구에게 커피를 주문하면 됩니다.

자판기랑 비슷해요. 시간이 약간 더 걸릴뿐. 

2대는 커피머신, 1대는 과자를 팔고 있죠.

 

소모품이랑 시럽, 손소독제가 구비된 테이블, 휴지통

처음엔 시럽이 없나 해서 황당했었는데 여기 있더라고요 ㅎㅎ

뚜껑이나 빨대까지 다 있으니 필요하면 가져다 쓰시면 됩니다. 

다 드시고 나면 패스트푸드에서 하시던 것처럼 정리해서 버릴 건 버리고 퇴장~

(주의 : 손소독제는 시럽이 아녜요)

 

『무인카페』

무인카페인만큼 고객들이 잠시동안이라도 이 공간의 주인이라는 책임의식이 필요해 보입니다~

뭘 쏟고 그냥 가버린다던가 시끄럽게 한다던가 눈치받을 행위는 하면 안 되겠죠? ㅎ

 

『무인카페』

이탈리아에서 온 바리스타 마르코 소개글~

 

『무인카페』

커피로 만족할수 없는 당신을 위한 먹을거리를 판매중인 벤딩머신.

300원짜리 아이템도 있네요 ㅎㅎ

 

『무인카페』

마르코가 숙달된 솜씨로 커피와 음료를 뽑아내는 걸 이렇게 상태표시줄로 확인시켜 줍니다. 

 

『무인카페』

『무인카페』

『무인카페』

솜씨좋은 바리스타가 둘이네요. ㅋㅋ 가운데는 멀티자판기.

 

『무인카페』

자 간단히 둘러봤습니다. 

점원의 정다운 인사나 오랜만이라는 아는체는 아쉽게도 없었지만

좋은 가격과 잘 관리된 매장에서

잠시 쉬거나 테이크아웃을 하면 좋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커피 이외에도 복숭아나, 레몬아이스티도 있으니 골라 마셔보는것도 좋겠습니다.

(톨게이트라는 어플을 쓰면 할인이나 혜택이 있으니 알아보고 써도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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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눈치를 보는것이 불편한 현대인들에겐

어쩌면 이런 무인카페도 좋은 휴식처가 될 것 같습니다.

 

더운 날, 추운 날, 비오는 날, 바람부는 날 

쉴 곳 없이 여기저기 헤매다 발견하면 반가울거란 생각입니다.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