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볼만한 곳들 모음/카페 기행

대전 둔산동 빽다방(을지병원점), 지친 당신을 위한 카페인 공급책

여러분들의 일상은 무엇으로 채워져 있나요?

일과 사랑, 취미와 의무, 계획과 무계획의 사이 어디쯤에서 아무튼 바쁘게 살아가고 있으실 테지요.

바쁜 현대인들에게 활기와 여유, 카페인 의존증(?)을 제공하기 위해서 어쩌면

그 오래전 칼디 그리고 오마르가 커피를 인류에게 전파한 게 아닌가 합니다. ㅎㅎ

coffee

※여기서 잠깐 커피 상식! 빠밤~

-칼디는 오래전 에티오피아에 살았던 목동인데 키우던 양들이 커피 열매를 먹고 날뛰는 걸 보고 자신도 먹어봤는데

거기서 각성효과를 발견하고 나중에 수도승에게 그걸 전파했고 그 후에 널리 커피가 퍼지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오마르는 오래전 아라비아의 공주가 아플 때 병을 치료해주다 공주와 사랑에 빠졌다가 나중에 들켜 사막으로 쫓겨난 다음

우연히 커피 열매를 먹는 동물을 보고 배고픔을 달래려고 먹었다가 효과를 알게 되어

그 열매를 가지고 돌아가 병자들을 치료해주었고 나중에는 성자로 추대가 되었다는 설이죠.

(바리스타 자격증 공부하시면 도움되는 내용ㅎ)

 

푸근한 아저씨 얼굴에서 젊어진 빽다방 로고

스타벅스나 엔제리너스가 비싼 커피를 판다고 미디어가 떠들썩할 때

백종원 씨가 전혀 다른 전략으로 내세운 커피가 바로 빽다방입니다. 

좀 저렴하다는 이디야보다도 더 저렴한 커피로 말입니다.

이제는 다양한 종류의 만만한 가격대로 선보이는 카페들이 많아서 

소비자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졌지만 아무래도 그런 시장을 대중화시킨 것은

빽다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빽다방은 그럼에도 살짝 아쉽게 가게 규모들이 크지 않은 경우를 많이 봐왔었는데요.

그렇게 협소한 공간만 있다고 생각했던 빽다방 중에서

어지간한 스타벅스랑 비빌만큼 꽤 규모 있는

빽다방(PAIK'S COFFEE)에 들렀어요. 전엔 길 건너에 작은 빽다방에서 커피를 먹곤 했는데..

확실히 매장이 크니까 시간 보내기도 좋고 앉아서 쉬기 좋아요.

 

카페 전경 / 실내도 넓은편이지만 개방된 테라스에 의자가 많아서 좋아요. / "비야 그만 좀 와라"
카페 내부 - 부분조명으로 심플하게 멋을 낸 인테리어
폴딩도어에 더해진 노란 컬러가 햇살과 더해 기분좋게 해줍니다.
살짝 파노라마로 전체 샷!~
여름엔 역시 아이스~
백색 타일로 벽은 깔끔하게~
에어컨 앞은 약간 춥기 때문에 다른 자리를 추천~
2층의 포인트 조명과 거울

누구 아이디어 인지 모르지만 저는 이 조명을 참 좋아하게 됐습니다. 심심할 수 있는 공간에 분위기를 잡아주던 녀석.

'스타벅스야 빽다방도 인테리어 좀 할 줄 안다!'

벽을 채우는 캔버스의 그림들과 조명
2층에서 내려다본 풍경 / 가운데 단체손님들의 흔적(알바님이 깔끔하게 금세 정리~)

 창가 쪽에 자리 잡은 긴 선반에 커피를 놓고

의자에 앉으면 거리의 풍경이 반겨줍니다. 

뭔가 책을 보거나 노트북이라도 꺼내서 열중해야 할 것 같은 공간이죠.

아직 길 건너편은 임대가 덜 된 탓인지 약간 휑하지만 

파리바게트가 있으니 그래도 시선이 가네요. ㅎ

 

 

 

 

  길 건너 보이는 파리바게트
좀 덥지만 바람쐬기 좋은 테라스(?)

느지막한 오후에 사람들이 여유롭게 웃으면서 커피를 마시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저는 오늘 좀 많이 일찍 왔네요.

파노라마로 찍다보니 컵이 홀쭉 ㅋㅋ
느낌을 살린 간판컷~

그칠 줄 모르는 빗속에서도 잠시 해가 구름 사이로 햇살을 드리울 때면

금세 더워지는데 이럴 땐 역시 카페만 한 곳이 없죠.

테이크아웃잔 가득 담은 아메리카노는 카페인이 좀 많게 느껴져서 보통은 남기는데

그것 말곤 빽다방은 맛도 제 기준엔 괜찮고 저렴해서 자주 갑니다. 

특히 여긴 넓은 편이라서 마스크만 잘 쓴다면 그래도 거리두기엔 괜찮아 보였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