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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걷기 좋은 공원을 찾아서, 서대전 공원

"걷기는 세계를 느끼는 관능에로의 초대다.
걷는다는 것은 세계를 온전하게 경험한다는 것이다"

    다비드 르 브르통 - 『걷기 예찬』

대전 중구 『서대전 공원』

걷기 좋은 공원을 찾는다면?

단풍잎이 나뭇가지에서 붉게 물들어가는 지금 완연한 가을 날씨에 멋 내기 좋고

건강을 위한 걷기에도 괜찮은 공원을 찾아가 봤습니다.

날씨가 좋아 걷다보니 여기까지 왔네요.

도심 속 백화점 곁에 있는 공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바쁘게 사는 현대인들에게는 녹지는 사막 속 오아시스와 같습니다.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에 잠시 들려 담소를 나누고 걸을만한 산책로가 있다면 행복한 것이죠 

 

주소는 대전 중구 문화동 1-40 입니다. 

※지도에서 야외공연장의 위치도 봐 두시면 언젠가 공연이 있을 때 찾기 좋겠죠.

(지하철 출입구에서 공원을 대각선으로 가로질러 끝에 있어요)

 

자 구경해 봅시다~

공원 바로 앞에 넓은 도로가 있지만 이곳이 『서대전 공원』입니다.   

다행히도 가로수들이 나름 빽빽히 둘러싼 형태라서

공원 속에서는 도로의 자동차 소음이 한결 덜한 느낌이었어요. 

운전자들이나 버스를 기다리는 분들도 자연의 풍경에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진입로는 여러곳에 있습니다.

여기는 세이백화점 정문에서 우측으로 조금만 걸어오면 진입할 수 있는 곳입니다. 

지하철을 타고 오신다면 서대전네거리역 1번과 2번 출구로 나오시면 만날 수 있어요.

 

 

가로수들이 바닷가 방풍림이 바람을 막아주듯 도로의 소음을 차단해주는 것 보이시죠?

방음벽을 설치하면 효과는 더 확실하지만 자연이 역시 가장 좋은 해답 같아 보입니다. 

 

 

잔디 위에는 이렇게 낙엽들이 보기 좋게 가을 풍경을 연출해주고 있었습니다. 

친구나 연인끼리 낙엽을 던지며 깔깔거리는 모습은 없었지만 

낙엽들끼리 지난 봄과 여름의 이야기를 재잘대는 것 같기도 하네요.

 

 

나무에 걸려있는 위로와 격려의 속삭임도 방문객에게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실제로 가서 보면 넓디 넓은 잔디광장과 하늘, 존재감을 자랑하는 건물들의 조화가 멋져요.

 

 

산책로가 예쁜데 조금 좁은 느낌이 들어서 아주 살짝 아쉬운 편. ㅎㅎ

 

 

 

 

걸터앉기 좋아보이는 돌담(?), 화단 경계석의 모습.

야간 경관을 위해 덮은 돌 아래로 간접 조명을 설치하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멀리 유리로 된 구조물이 서대전네거리역 1, 2번 입구입니다.

 

 

외부에서 진입하는 또 다른 진입로의 모습

 

 

서대전 공원의 광장은 안쪽에서 도로쪽으로 약간 경사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러 가지 행사나 축제가 열리던 예전엔 넓은 광장이 천막들로 가득했던 기억도 납니다. 

 

 

 

서대전 공원을 걷다 보면 화장실에서 손을 씻거나 이용해야 하니 위치도 알아두면 도움이 되죠.

 

 

새롭게 단장한 화장실의 모습입니다.

깨끗하고 밝게 꾸며서 고속도로 휴게실의 축소판처럼 깔끔합니다.

화장실 반대편이나 2층에 카페라도 하나 있어주면 좋겠는데 아직은 비어 있었어요.ㅎ

관청의 아이디어를 기대해 봅니다

 

 

공원 밖으로 나가는 또 다른 길. 밖으로 나가면 근처에 카페가 몇 군데 있었어요.

서대전 공원 뒤엔 도로변 유료 주차장이 길게 이어져 있어서 주차를 하시면 됩니다.

무료로 주차를 하기엔 주변 주차공간이 부족한 터라 주말 외엔 그런 곳을 찾기가 조금 어렵기는 해요. 

 

 

화장실 근처에 있던 또다른 산책로의 모습,

잔디광장 쪽 보다는 좀 더 조용하고 산속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단재 신채호 선생 동상』

 

 

 

 

앉아쉬기 좋은 의자입니다.

앉아보니 걸으며 쌓인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었어요 

늘어지게 잠이라도 자볼까 했는데 햇볕이 따가워서 냉큼 일어섭니다. ㅋㅋ

 

 

『서대전 공원의 가을』

 

 

공원 한 편에 마련된 의자가 마련된 쉼터

테이크 아웃 커피를 들고 와서 풍경을 감상하기 좋은 곳.

 

 

열심히 운동 중인 주민분들의 야외 운동공간.

다양한 기구가 있으니 한 번쯤 해보면서 활기를 충전~

 

 

어디선가 날아온 비둘기들이 잽싸게 날아가는 모습

 

 

여기까지 둘러본 서대전 공원의 모습이었습니다. 

화려한 구경거리나 근사한 정원은 없었지만

걸으면서 운동도 하고 잠시 머물며 바람 쐬기 좋은 곳입니다.

시간의 흐름처럼 물들어가는 가을 나무들이

힐링을 해주니 저는 기분 좋게 걷기만 하면 되는 겁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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