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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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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 무렵의 호숫가를 거닐다, 세종 호수공원 시 한 줄을 장식하는 것이 나의 꿈은 아니다 내가 월든 호수에 사는 것보다 신과 천국에 더 가까이 갈 수는 없다. 나는 나의 호수의 돌 깔린 기슭이며 그 위를 스쳐가는 산들바람이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 월든(Walden) 월든 호수와는 또 다른 개성의 걷기 좋은 호수 소로우가 문명과 거리를 두고 얼마간 살았던 월든 호수 같은 고요하고 맑은 자연이 빚어낸 호수는 아니지만 인위적으로 조성한 호수라도 자연과 조화를 유지한다면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메말라가는 현대인의 감성에 잔잔한 물결이 퍼지면 악착같이 시대에 따라붙으려 노력하는 일상의 수시로 벌어지는 다툼 속에서 '대체 내가 왜 그랬나, 굳이 그랬어야 했나' 반추하는 시간도 가져볼 수 있어요. 한편으론 좋은 풍경이 제공하는 여가와 휴식을 위한 공간..
걷기 좋은 공원을 찾아서, 서대전 공원 "걷기는 세계를 느끼는 관능에로의 초대다. 걷는다는 것은 세계를 온전하게 경험한다는 것이다" 다비드 르 브르통 - 『걷기 예찬』 걷기 좋은 공원을 찾는다면? 단풍잎이 나뭇가지에서 붉게 물들어가는 지금 완연한 가을 날씨에 멋 내기 좋고 건강을 위한 걷기에도 괜찮은 공원을 찾아가 봤습니다. 날씨가 좋아 걷다보니 여기까지 왔네요. 도심 속 백화점 곁에 있는 공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바쁘게 사는 현대인들에게는 녹지는 사막 속 오아시스와 같습니다.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에 잠시 들려 담소를 나누고 걸을만한 산책로가 있다면 행복한 것이죠 주소는 대전 중구 문화동 1-40 입니다. ※지도에서 야외공연장의 위치도 봐 두시면 언젠가 공연이 있을 때 찾기 좋겠죠. (지하철 출입구에서 공원을 대각선으로 가로질러 끝에 있어요..
바다 전망이 멋진 통영 학섬휴게소 고속도로 휴게소에선 보기 힘든 아기자기한 멋과 은근한 즐거움이 있는 곳 목적지까지 운전만 할 것인가, 잠시 휴식도 취해보자 휴게소는 언제나 설레는 맘으로 들리게 됩니다. 크게 기대하는 것 없이 잠깐 들릴 생각으로 갔었는데 새삼 꾸며놓은게 괜찮아서 사진을 찍어봤어요.ㅎㅎ 오늘은 학섬휴게소라고 하는 이름을 가진 바다곁에 자리한 전망좋은 휴게소입니다. 위치 : 경남 통영시 도산면 남해안대로 1869 (지번 : 도산면 도선리 374-6) 고속도로 휴게소는 아니지만 국도를 따라가다 보면 그래서인지 휴게소가 그리워지는데 학섬 휴게소는 경치 좋은 곳에 위치해서 사람들이 은근히 많이 들리는 곳입니다. 천천히 구경해 보시죠. (제가 갔을땐 늦은 오후라서 쪼끔 어둡네요) 진입하면 보이는 오른편 풍경. 자동차들을 주차하는 ..
거제 코스모스 축제, 가을 풍경속으로~ 코스모스 피어있는~♪ 정든 고향역~♪♬ 거제 둔덕마을~ 코스모스 축제~♩♬♪ 가을 들녘을 물들인 코스모스의 기분 좋은 살랑거림 지난번엔 거제의 핑크 뮬리 관광지를 소재로 이야기해 봤는데 오늘은 거제의 또 다른 가을 풍경을 만나본 이야기입니다~ 테스형~을 애타게 찾던 나훈아 님이 부른 정든 고향역은 없지만 거제도에서 찾은 코스모스들이 잔뜩 피어있어 사진 찍기 좋고 그만큼 추억거리를 남기기 좋은 넓은 가을 벌판의 모습인데요 바로 거제시 둔덕마을에 있는 코스모스 축제의 현장입니다. 아직은 엄청 알려진 축제는 아니지만 점점 자리를 잡아가면 가을에 가볼만한 축제가 될 거 같습니다. 아쉬운 점도 좀 있었지만 그런 것들이 다 용서가 되는 코스모스 가득한 풍경이 그립네요. ㅎㅎ 주소는 경남 거제시 둔덕면 방하리 일대입..
거제 핑크뮬리, 낯선 억새에게서 낭만을 억새처럼 보이는데 어찌 그리 머리카락 흩날리듯 가냘프고 어여쁜가~ 분홍분홍한 억새밭의 아름다움, 거제 핑크뮬리 가을답게 하늘이 점점 푸르러지고 옷깃을 여미게 되는 스산한 바람도 아침저녁으로 조금씩 불어옵니다. 변해버린 세상에서도 들뜨게 하는 것을 잠시 만나본 10월의 기억 오늘은 거제시 거제농업개발원에 피어난 핑크뮬리를 만나봅니다. 그전에 먼저 핑크뮬리가 대체 뭔지 살짝 알아보시죠. ☆핑크뮬리는 벼과 쥐꼬리새속의 여러해살이풀로 여름부터 자라기 시작하여 가을에 꽃이 핍니다. 억새와 닮아 분홍억새라고도 부르며 풀어헤친 분홍색 머리카락과 닮아서 학명도 「머리카락 같다」는 라틴어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전 처음에 이게 갈대처럼 그냥 분홍색 털 같아 보였는데 그게 꽃이었어요ㅎ) 경남 통영을 지나 도착한 거제는 크게..
대전 한밭 수목원, 도시 속의 숲을 찾아서 넓은 주차장과 놀이동산보다 거대한 규모를 가진 대전광역시의 자랑거리 『한밭수목원』 뉴욕엔 센트럴파크, 대전엔 한밭수목원 요즘 날씨도 좋고 드넓은 하늘은 하루하루 푸르러만 갑니다. 나무의 이파리들은 점점 울긋불긋 노랗게 옷을 갈아입는 중이고요~ 이처럼 자연의 변화는 참 좋은 구경거리입니다. 맑은 공기와 스치는 바람도 바쁘게 살아온 시간의 보상처럼 기분 좋은 속삭임이 되어줍니다. 가족과 함께 부담 없이 찾기에 좋고 연인끼리 걷기에도 괜찮은 곳이죠. 그렇게 자그마한 동네 공원에선 느낄 수 없는 잘 관리된 모두의 정원 같은 곳. 대전 『한밭 수목원』을 둘러볼 생각입니다. 먼저 관광지마다 우뚝서서 반겨주는 안내도부터 살펴보시죠 한밭수목원은 가운데 엑스포 시민광장을 두고 양 옆으로 왼쪽이 서원, 동쪽을 동원으로 정..
전주 한옥마을 산책, 소감 한옥마을이지만 솜씨있게 빚어낸 다국적 음식들과 화사한 한복이 반겨주는 『전주 한옥마을』의 독특 하고 멋스러운 풍경 전주 한옥마을을 아시나요? 바다 건너서나 국경을 넘어서 낯선 곳에 갔더라도 둘러보면 사람이 사는 곳이 뭐 다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지요 하지만 역시 살아가는 방식에도 나름의 차이가 있습니다. 옷을 입는 양식, 먹을 것에 대한 다양한 접근법처럼 우리가 사는 건축 공간인 집도 그와 마찬가지겠지요. 기후마다 다른 집들을 보면 세상은 넓구나 실감하죠. 그래서인지 어릴땐 잘 느끼지 못해서 몰랐는데 점점 한옥의 매력이 와 닿습니다. 늘어가는 아파트와 현대적인 양식의 건축 속에서 오히려 돋보이기까지 하네요. 그래서 오늘은 전주 비빔밥, 전주 국제 영화제도 유명하지만 무엇보다 한옥마을로 위세를 떨치..
대전 과학 기술 대학교, 혜천 타워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 귀한 빛을 만드는 곳 캠퍼스 둘러보기 대학교, 캠퍼스는 뭔가 낭만과 젊음이 떠오르는 설레는 공간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등록금과 생활비, 취업을 생각한다면 서글퍼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역시 청춘의 발자국과 미래를 향한 힘찬 발돋움이 언제나 뜨거운 가슴으로 꿈을 키워가는 지식의 전당이며 학문의 골짜기죠.. 아니 골짜기는 아니군요. 아무튼 열정을 마구 써버려서 비록 꺼졌더라도 다시 불 붙이기 좋은 긍정적인 곳입니다. 녹지가 잘 구성되어 있고 건물들 사이사이로 걸어가다보면 산책하기도 좋은 캠퍼스들은 때로는 동네 주민들의 좋은 산책로가 되어 줍니다. 오늘은 대전에 있는 대전 과학 기술대학교 입니다. 거리두기가 해제되지 않은 관계로 여전히 캠퍼스는 헛헛한 느낌을 주지만 다시 학생들이 가득해질 ..